PIFAN2004 폐막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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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환상영화여행을 닫는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04) 폐막식이 7월 21일 오후 7시에 열렸다.
 Pifan2004 폐막식에서 사회를 보는 김규리, 권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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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사바>의 김규리, '고구마' 권병준씨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에서 김홍준 집행위원장은 경과보고 및 감사인사에서 예매시스템의 불완전으로 관객의 심려를 끼친 것에 사과한 뒤, 32개국 261편의 영화가 상영되었으며 총 6만1050명의 관객과 1200명의 게스트, 내외신 기자 230여명이 영화 관람을 하였다고 밝히고 부천시와 관객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부천 초이스 장·단편에 출품한 감독들을 관객에게 소개한 후에 관련 시상이 이어졌다.
 부천 초이스 작품상을 수상한 <아라한 장품대작전>의 류승완 감독과 주연배우 류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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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초이스 작품상으로는 탁월한 캐스팅으로 환상, 무협, 그리고 코미디를 놀라운 실력으로 결합해낸 류승완 감독의 <아라한 장풍대작전>(한국·2004)이 수상했다.
 장편부문 심사위원장 스튜어트 고든의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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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위원장인 스튜어트 고든 감독은 "한 주일 동안 심사위원들이 같이 보고 같이 재미있어 하였다. 작품들이 모두 수준 높고 다양해서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다른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한다. 그들에게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심사 소감을 피력하였다. 작품상을 수상한 류승완 감독은 "좋은 상 받아 감사하고 기쁘다. 수상 받은 것, 세 가지 의미가 있는데, 첫 번째는 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을 받는 것을 부러워했는데 꿈이 이루어졌다. 둘째는 엄숙하지 않고서도 꿈을 담을 수 있다는 걸 검증을 받았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너무나 보고싶었던, 만들고 싶었던 영화 만들어 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너무 좋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영화 만들겠다"는 수상소감을 말했다. 감독상에는 관객을 영화의 중심에 설정하면서 매일매일 일상에서 벌어지는 악몽과도 같은 현실을 보여준 <행복택배>(아르헨티나·2004)를 감독한 레오나르도 디 세자르 감독이 수상했다. 레오나르도 디 세자르 감독은 "매우 놀랐다. 같은 부문의 작품들이 다 훌륭했는데, 상 주어 감사하다. 지구 반대편에서 왔는데, 지구 반대편의 영화를 좋아한다니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알트라>의 두 배우, 베누아 델핀 과 구스타브 케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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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주연상은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블랙코미디로, 장애인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을 변화시키는 <알트라>(벨기에/프랑스·2004·감독 베누아 델핀/ 구스타브 케르베른)에서 서로에게 유쾌한 영향을 미치는 두 주인공의 연기를 한 베누아 델핀과 구스타브 케르베르가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나의 자살을 도와줘>(태국·2003·감독 소사폴 시리위와트)에서 신선함을 안겨준 낫 와타나팟이 수상되었다.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녹차의맛>의 감독 이시이 카츠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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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특별상은 가족에 대한 따뜻한 백일몽으로 영화의 감정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아름답고 엉뚱하고 그리고 긍정적인 시선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기법을 보여준 이시이 카츠히토 감독의 <녹차의 맛>(일본·2003)이 수상했다.
 관객상도 수상한 <아라한 장풍대작전>의 류승완, 류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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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지오 관객상 역시 류승완 감독의 <아라한 장풍대작전>이 수상했다. 부천 초이스 단편부분 대상에는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한 미장센, 담백하고 절제된 연출이 돋보이고, 무엇보다도 세상에서 소외된 두 주인공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느껴지는 ‘진심’을 느낄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인 비토 로코 감독의 <굿바이>(영국·2003)가 수상했다.
 부천 초이스 단편부문 심사위원장 장준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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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환 단편부분 심사위원장은 "모두 8편의 작품이 개성이 다르고 작품성 높아 수상작 선정 결정에 많은 논쟁이 오갔다. 상이 이득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 수상하시는 분에게 좋은 용기와 자극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심사평을 하였다. 단편부문 심사위원상은 가족의 해체라는 현대적 위기에 대해 전복적인 아이디어로 유쾌한 문제제기를 한 작품인 <나의 부모님>(독일·2003·감독 넬러 레아나 폴마)이 수상했다. 관객상 역시 가족간, 나아가 사람과 사람의 관계와 그 변화의 양상 자체가 판타스틱하며 인물과 내러티브 등의 영화적 완성도가 높은 <나의 부모님>이 수상했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유럽판타스틱연합에서 수상하는 'EFFFF 아시아 영화상'에는 인도 카말 하산 감독의 <비루만디>(인도·2003)가 수상했고, 특별언급상에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애니메이션 <이노센스>(일본·2004)가 선정됐다.
 폐막선언이 끝나고 춤을 추는 부천초이스 장편심사위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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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초이스 장·단편 부분 시상을 마친 후 홍건표 조직위원장의 "찾아주신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남은 이틀동안의 영화여행에서 마음껏 행복 누리시기를 바란다. 내년에도 찾아 뵙기를 바란다"는 인사말과 폐막 선언으로 폐막식은 끝나고 폐막작 <분신사바>가 상영되었다.
 폐막작 <분신사바>의 상영에 앞서 무대인사를 하는 배우들과 안병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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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사바>는 2000년 <가위>를 연출하여 데뷔하고 2002년 <폰>을 연출, 정통 호러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표현하고 있는 안병기 감독의 세 번째 영화다. 안병기 감독의 <가위>는 2000년 4회에서, <폰>은 6회에서 각각 상영된 바 있고 <분신사바>는 그의 영화로는 세 번째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사랑, 모험, 환상의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23, 24일 이틀 동안 깜짝 상영 등 영화가 더 상영되고 심야상영이 끝나는 25일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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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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