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진료실내 모습
ⓒ 제갈수만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 병동에 마련된 한방진료실이 대회에 참가한 각국 선수단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3일 선수촌병원 안에 문을 연 한방진료실은 외국선수들이 낯설어하는 탓에 내국인들이 주로 찾는 등 이용실적이 부진했으나, 치료효과가 알려지면서 방문객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개원초기 10명 안팎이던 방문객 수는 대회 개막식 이후 10배나 늘어 하루 70∼80명의 환자가 한방진료실을 찾아 8일 현재까지 765명의 진료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때문에 치료 병상은 늘 만원사례를 기록하며, 진료실 안팎으로 진료를 기다리는 선수와 임원들로 늘 북적인다.

▲ 선수촌병원 의무지원 협약서.
ⓒ 제갈수만
선수촌 한방진료실은 대회 1년 전부터 아시안게임 한방지원팀을 구성, 부산시 한의사협회(회장 이정중) 한의사 6명과 간호사 3명이 중심이 되어 침, 부항 등을 중심으로 하루 12시간씩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8일 OCA의무위원회측은 지난 4일 선수촌병원장(김상범 동아대의대교수)에게 IOC(국제올림픽위원회)나 OCA 어느 곳에서도 공인을 받지 못한 한방치료를 한국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가 임의적으로 도입했다며, "한방에 대한 홍보가 계속될 경우 폐막 후 OCA의무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수촌내 한방과 의사들은 'OCA의무위원회'나 '아시안게임조직위'에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8일 H일간지에 기재된 기사를 보고 매우 불쾌해하는 한편, 개인의원도 문을 닫고 순수 자원하여 봉사하고 있는데 수고한다는 말은커녕, 한방의료를 상식수준 이하로 매도해 보는 관점에서 더 이상의 진료를 포기하고 싶고, 곧 이어 열리는 장애인대회는 더 더욱 포기하고 싶다는 분위기다.

▲ 예멘선수단장 (샤프 압둘 압들라) 한방치료후 자국 유도선수가 완쾌됐다며 감사인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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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촌 한방치료 모습...
ⓒ 제갈수만

▲ 선수촌 한방치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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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09 21:58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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