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공개된 티빙 '피라미드 게임'의 한 장면.
티빙
자은이 진심으로 학급 학생들을 대하는 것을 바라본 수지 역시 마찬가지 행동으로 친구들을 포용하기로 한다. 그러자 조금씩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았던 하위 등급 학생들이 수지와 자은이 있는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는 자연히 하린 중심의 상위 등급 학생들 눈에는 가시처럼 보일 수밖에 없었다.
하린은 특유의 두뇌회전을 활용해 수지의 아버지를 다른 부대로 전출시켜 수지 또한 전학을 유도하게끔 수작을 벌이는가 하면 지방에 있는 자은의 어머니를 만나 심적 압박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그리고 체육 수업 도중 수행평가를 빌미로 이뤄진 피구 경기를 이용해 D등급 학생들을 마치 F등급 마냥 취급하면서 무참하게 짓밟아버릴 구상도 마련한다.
그런데 여기서 수지, 에림 등 학생들의 재치가 발휘된다. 자칫 D등급 내부에서도 상하 계급이 나눠질 수도 있는 위험한 순간에 그냥 공을 잡고 시간 끌기를 시작한다. 다연을 비롯한 일부 학생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엄연히 규칙위반은 아니었기에 결국 모든 학생들이 고르게 점수를 획득하면서 하린의 계략은 수포로 돌아간다.
이제 대세는 수지의 편으로 기우는가 싶었지만 하린의 또 다른 계략이 속속 구체화되었다. 그 결과 인터넷에 하린의 그간 행적을 공개하려던 수지의 1차 계획은 무위에 그치고 만다. 피라미드를 쳐 부수겠다던 수지의 구상은 이대로 무너질 것인가?
더욱 치밀한 심리전... 인상깊은 조연들의 맹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