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홀리데이 스페셜' 예고편
디즈니플러스
마블 스튜디오는 지난 2020년 12월 <가오갤 홀리데이 스페셜> 제작을 일찌감치 천명했다. 과거 <스타워즈 홀리데이 스페셜>, 디즈니의 각종 성탄 특집극, 성탄 고전 <그린치> 등을 좋아했던 제임스 건 감독은 그런 점에서 가장 제격인 연출자였다. 해고, 복직 등 우여곡절이 있긴 했지만 건 감독의 귀환 속에 착실히 제작을 이어가던 <가오갤> 3편 촬영 막바지에 접어든 지난 2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특집판 촬영에 돌입했다.
기존 <가오갤> 멤버 중 가모라(조 살다나 분)는 앞선 MCU 작품 설정 때문에 이번 작품에는 아쉽게 참여하지 못했지만 그외 대부분의 출연진은 기존 캐릭터 그대로 동참해 마치 2.5편 같은 역할을 담당해준다. 1~2편에 한두 장면 잠깐 등장했던 우주비행사 견공 코스모가 본격적인 새 캐릭터로 합류해 향후 3편에서의 활약상을 기대하게끔 만든다
무엇보다 이번 <가오갤 홀리데이 스페셜>을 가장 멋지게 빛내준 인물은 바로 케빈 베이컨이다. 어린 피터에겐 동경의 대상이었던 그는 영화 <풋루즈> 속 이야기에 힘입어 '춤으로 마을을 구한 영웅'처럼 <가오갤> 멤버들에게 인식되고 있었다. 평소 배우 외에도 베이컨 브러더즈을 결정해 음악인으로 활동중인 이력을 십분 발휘해 록그룹 '올드 97s'와 더불어 'Here It Is Christmastime'을 라이브 연주하는 등 사실상 주인공 수준으로 맹활약을 펼친다.
'병맛' 코미디와 크리스마스 정신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