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놀면 뭐하니?"를 계기로 SG워너비 예전 노래들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MBC
SG워너비 측은 5일 "전국투어 콘서트 라이브 실황 음원 < Do you Remember > 발매는 SG워너비를 비롯해 멤버들의 소속사와도 어떠한 사전 협의도 거치지 않은 사안"이라고 말하면서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접한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기 어렵다,상업적 목적의 수단으로 SG워너비를 이용하는 비도덕적인 행위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한편, 제작사 측은 6일 오전 10시 현재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문제는 앞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이러한 방식의 음반 및 음원 출시에 법적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음반사(기획사)는 저작재산권 및 저작인접권 등 각종 권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수 동의 없는 음반 발매라고 하더라도 이를 막을 방법은 없다. 즉, 합법적인 재산권 행사이자 비즈니스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일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가수 입장에선 여전히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다.
계약 종료 후 발매되는 히트곡 모음집은 보통 음악인의 의사가 배제된, 철저히 상업적 목적에 기반을 둔 것이다. 그렇기에 아무리 수록된 노래들이 명곡이라 할지라도 별다른 철학 없이 모아둔 것만으론 음반 자체의 가치(음악성)에 높은 평가를 매기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