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카카오M
이용자들의 관심이 많았던 실시간 차트가 사라진 대신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멜론에선 부가적인 서비스를 신설해 이용자들을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네이버 NOW가 선점하다시피 한 연예인 DJ들의 온라인 라디오 프로그램 서비스에 맞서 기존 멜론DJ 및 멜론 TV 콘텐츠 강화에 주력했다.
박선영, 조수빈 등 유명 방송인을 기용한 스테이션 서비스를 신설하는가 하면 멜론 독점 영상물과 유튜브 채널 1theK 제작 프로그램을 속속 등장시키면서 동영상 부문의 보강에도 힘을 기울인다.
실시간 순위가 사라진 대신 추천 기능 강화에도 나름의 노력을 기울인다. 이용자 동향 분석에 따른 추천곡 제공 뿐만 아니라 요일과 날씨 및 시간대에 알맞은 음악들을 플레이리스트화해서 제공, 다양한 음악 감상 기회도 점차 늘려 나가고 있다.
보완해야할 사항도 존재
▲멜론카카오M
일단 실시간 차트 폐지 자체에 대해선 긍정의 반응이 많은 편이지만 아쉬운 부분도 존재한다. 인지도가 없다시피한 신인급 가수들은 갈수록 멜론 각종 순위에 이름을 올리기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것이다. 새 얼굴 발굴의 기회가 줄어든다는 지적이다. 실시간 차트에 어떤 형태로든 진입을 한 이후 각종 음악 방송 출연, 뮤직비디오 인기, 기타 활동을 묶어 신곡 알리기에 주력하면서 조금씩 순위를 올려 나갔던 예전 방식으로는 24Hits 기반 순위를 뚫는 게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반대로 기존 스타 가수들은 여전히 제도 변화와 상관없이 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아이유만 하더라도 상반기 새 음반 수록곡 다수를 24Hits 및 일간 순위에 큰 어려움 없이 올려 놓는가 하면 방탄소년단 또한 신곡 Butter를 공개 몇 시간 만에 24Hits 최상단에 등극시켜 놓는다. 이 밖에 TV 및 유튜브 등 외부적 요인에 따른 화제성이 순위 진입 여부를 가르는 도구로 활용된다는 지적이 함께 나오고 있다.
반면 주목할 만한 화제의 신곡 발표가 없는 시기이거나 혹은 인기 음악인들이 초강세를 보이는 경우엔 몇 시간~수일 동안 24Hits의 상위 순번 곡들에 변화가 거의 없는 일도 빚어진다. 이렇다 보니 일부에선 '고인물 차트'라는 신조어를 내놓기도 한다.
이러한 약점을 메우기 위해 '최신 24Hits' 부분을 신설하긴 했지만 아직 이용자들의 큰 주목은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수단의 마련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부족한 점을 메우기 위한 시도는 꾸준히 진행돼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