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
애플TV+
스티븐 스필버그+톰 행크스 콤비가 또 하나의 명품 전쟁 시리즈를 들고 나왔다. 지난 2001년 세계 TV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던 <밴드 오브 브라더스>, 2010년 태평양 전쟁의 참상을 다룬 <더 퍼시픽>에 이은 신작 <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6일 애플TV+를 통해 첫 공개된 <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는 제작자 스필버그 감독과 행크스 두 사람이 14년 만에 합작해 선보이는 제2차 세계대전 소재의 9부작 시리즈물이다.
앞서 1998년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연출과 주연배우로 좋은 호흡을 보여준 두 사람은 각각 자신들이 설립한 앰블린(스필버그), 플레이톤(행크스), 그리고 미국 굴지의 캐이블 채널 HBO와의 협업을 통해 일련의 걸작 TV시리즈를 제작했다. 에미상 각 부문을 휩쓸 만큼 <밴드 오브 브라더스>와 <더 퍼시픽> 모두 빼어난 완성도와 작품성을 자랑했고 전쟁 드라마를 선호하는 시청자들은 언제나 첫 손가락으로 두 편의 드라마를 언급하곤 했다.
이렇다보니 그 뒤를 이은 새로운 신작을 학수고대하는 팬들이 적지 않았다. 그리고 긴 시간이 지나 비로소 또 하나의 2차대전 소재 드라마가 탄생했다. 그런데 이번엔 전작들과는 약간 다른 변화가 발생했다. 방영 플랫폼이 기존 TV 채널이 아닌, 글로벌 OTT로 바뀐 것이다. 더군다나 세게 1위 구독자수를 자랑하는 넷플릭스도 아닌,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애플TV+를 통해 선보이는, 다소 위험한 선택이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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