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화양연화' 파트1 발표 당시의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을 아이돌 음악계에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부각시킨 계기를 마련한 첫 번째 작품이라면 단언컨대 2015년 발표한 미니음반 <화양연화> 파트1과 2를 손꼽을 수 있다.
바로 직전 작품이자 첫 번째 정규 음반 < Dark & Wild >(2014년)가 생각만큼의 성과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멤버들 스스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토로했다. 자칫 뒷걸음질 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화양연화> 1부를 통해 제대로 된 한방을 드디어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방탄소년단하면 유망주, 퍼포먼스 강하게 하는 팀 정도로만 사람들에게 인식되었지만 타이틀곡 'I Need U', 코믹한 구성의 '흥탄소년단' 등 독특한 음악들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게 되었다. 이 음반이 추구했던 '아름답지만 불안한 청춘'이라는 주제가 제대로 통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I Need U'는 BTS에게 데뷔 첫 각종 음악 방송 프로그램 1위 트로피를 안겨준 고마운 곡이 되었고 연말 각종 시상식과 축하 무대 자리 또한 방탄소년단에게 큰 몫으로 돌아왔다.
같은해 발매된 <화양연화> 파트2 또한 초기 방탄소년단의 기틀을 잡아준 숨은 공신이었다. 전작의 기세를 이어 머릿곡 'Run'이 음악 방송과 주요 음원 순위 정상에 오르는가 하면 음반은 빌보드 200 앨범 차트에 최초로 진입(171위)한 BTS의 작품으로 기록되었다. 이처럼 <화양연화> 2부작은 소수의 사람들만 알고 있던 그룹의 범주를 뛰어 넘어 대세 그룹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준 것이다.
둘. < Love Yourself >... 그리고 'D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