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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북한인권국제대회가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반도평화원정대'가 20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간 원정 투쟁을 벌였습니다. 전국대학생기자연합(전대기련)에서는 브뤼셀 현지에서 평화원정대 활동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주>
ⓒ 전대기련
지난 23일(목) 오전 10시(현지시각) '한반도 자주와 통일의 위한 국제평화원정대'(평화원정대)가 24일 귀국에 앞서 결산 기자회견을 했다. 결산기자회견은 '호텔 Silken Berlaymont, Jean Rey 2'에서 열렸다.

평화원정대는 지난 20일(월) 북인권대회가 열리는 장소인 벨기에 브뤼셀에서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을 규탄하고 한반도 자주와 평화를 염원하는 목소리를 유럽의 평화 애호가들과 나누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기자회견에서는 브뤼셀에서 평화원정대의 세부적인 활동에 대한 결산과 함께 평화원정대 단장 한상렬 목사의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진행됐다.

한상렬 목사는 기자회견문에서 "한반도 평화원정대는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지만 전세계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대북압박정책 확산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동조하는 패권적 경향과는 단호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럽연합이 미국의 패권정책에 협력하거나 동조하기보다 평화애호 인류의 염원에 부합하게 동북아의 진정한 인권을 위해 보다 공정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평화원정대는 기자회견과 동시에 유럽의회가 보이는 곳에서 다양한 퍼포먼스와 몸짓으로 선전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평화원정대는 브뤼셀 시내 거리행진을 하는 것으로 공식적인 일정을 마무리 했다.

ⓒ 전대기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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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원정대 브뤼셀 투쟁 결산 기자회견문

우리는 지난 20일,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을 규탄하고,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를 염원하는 목소리를 유럽의 많은 평화애호 민중들과 나누기 위해 이곳 브뤼셀을 방문했습니다.

한국 민중들의 평화와 자주, 통일에 대한 의지를 온전히 전달하는 데 사흘이라는 시간은 매우 짧았고, 한반도 평화원정대의 활동도 제한적이었으나 우리는 많은 희망과 성과를 안고 돌아갑니다.

우리는 지난 사흘동안 20세기의 낡은 냉전질서를 강요하는 미국에 대한 규탄의 내용을 담아 다양한 실천들은 벌였습니다.

유럽 민중들이 분노하고 있는 세계 각지의 학살과 전쟁이 한국에서 자행되는 미국의 문제들과 결코 다르지 않음을 알려냈고, 미국의 패권정책에 반대하는 국제적 연대가 왜 동북아에서 더 절실하게 필요한지를 토론하였습니다.

우리는 한국 민중들이 투쟁속에서 창조해낸 전통문화를 유럽 민중들에게 선보이며, 화해와 평화, 공존을 염원하는 마음을 함께 나누었고, 형식을 뛰어 넘어 학살당한 원혼을 달래며 평화를 염원하는 정서적 동질성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우리는 이번에 남측의 144개 주요 사회단체들과 상당수의 개인인사들이 서명한 의견설르 유럽의회에 전달하고 미국의 대북압박정책에 대한 반대,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명백히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미국의 패권정책에 반대하는 유럽 민중들의 다양한 지지와 연대의 목소리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남북이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 평화와 통일의 행진에 대한 뚜렷한 지지와 호응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이후 투쟁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반도 평화원정대의 이번 투쟁은 국제적 지지와 연대를 떠나서는 결코 성사될 수 없었습니다. 머나먼 타국땅에서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시며 이번 투쟁에도 함게 해 주신 유럽지역 동포분들의 지원이야 말로 가장 든든한 힘이었습니다.

또한 이번 브뤼셀 투쟁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해주신 미국의 램지 클라크 선생을 비롯한 국제평화인사들, 그리고 브뤼셀 투쟁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신 벨기에 노동당 성원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자주와 통일을 위한 한국 민중들의 투쟁에 힘을 보태주시리라 믿습니다.

저희도 이번의 소중한 경험을 잊지 않고 이후 미국의 패권정책에 반대하는 국제적 연대를 확장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우리의 투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우리는 이번 브뤼셀 원정투쟁의 과정에서 국제적인 반전평화투쟁의 첫발을 내딛었을 뿐이며, 이번 한번의 투쟁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한반도 남측지역 전역에는 북을 겨냥한 핵선제공격 훈련이 맹렬히 진행되고 있으며, 소위 위폐문제를 빌미로 한 미국의 대북압박정책으로 인해 6자회담의 재개는 아직도 요원해 보입니다.

미국의 패권정책과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은 우리에게 더욱 적극적인 투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원정대는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지만, 전세계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대북압박정책 확산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대해 동조하는 패권적 경향과는 단호히 투쟁할 것입니다.

유럽연합이 현재 이라크 전쟁에 대해 보이고 있는 협조나 대북적대정책에 대한 동조 등은 명백히 미국의 패권쟁책이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관철되는 데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유럽연합이 미국의 패권정책에 협력하거나 동조하기보다 평화애호 인류의 염원에 좀더 부합하여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대치점인 동북아의 진정한 평화와 인권을 위해 보다 공정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3월 23일
한/반/도/자/주/와/통/일/을/위/한/국/제/평/화/원/정/대

덧붙이는 글 |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www.unip.or.kr) 공동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전대기련 홈페이지와 유뉴스에도 게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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