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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북한인권국제대회가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반도평화원정대'가 20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간 원정 투쟁을 벌입니다. 전국대학생기자연합(전대기련)에서는 브뤼셀 현지에서 평화원정대 활동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주>
ⓒ 전대기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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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한반도 자주와 통일을 위한 국제평화원정대'(이하 평화원정대)가 벨기에에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1일(화) 오전 11시(현지시각) 기자회견을 마친 평화원정대는 브뤼셀 시내를 돌면서 시민들을 만나는 선전전을 펼친 후 브뤼셀의 도심인 북스거리에서 국제평화문화제(이하 평화문화제)를 열었다.

ⓒ 전대기련
한국어, 영어, 불어 통역으로 진행된 평화문화제는 우리나라 고유 악기인 풍물연주로 그 막을 열었고 이 소리를 들은 벨기에 시민들이 풍물연주가 신기한 듯 문화제 장소로 모여들었다.

평화원정대 단장 한상렬 목사는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브뤼셀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이곳까지 왔다"며 "평화원정대는 통일조국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소개와 함께 평화문화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후 한상렬 목사는 분단 60년의 역사를 담은 노래를 불러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6·15공동선언 민족공동위원회 유럽공동위 이순식 대표의 '주한미군 몰아내고 자주통일 이룩하자'는 연설이 이어지고 범민련 문예단이 브뤼셀 시민들에게 장구춤을 선보였다. 자리에 모여 있던 브뤼셀 시민들은 큰 박수로 호응을 하기도 했다.

평화문화제를 지켜보던 브뤼셀 시민 중 평화원정대가 입고 있던 'NO WAR, NO BUSH'가 새겨진 옷에 관심을 보여 옷을 입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 커다란 법전과 한반도를 쥐고 있는 부시 조형물을 촬영하는가 하면 직접 조형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등 평화원정대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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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년단체협의회 송연석 의장은 연설을 통해 "미국은 인권을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며 "지난 3년간 이라크에서 미국이 보였던 인권에 대한 태도와 전쟁의 역사는 미국이 인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는 근거"라고 주장했다. 또한 "인권을 빌미로 다른 나라에 적대시 정책을 펼치는 것은 미국이 전세계를 지배하겠다는 야망 때문"이라고 규탄했다.

"우리나라의 반쪽인 북쪽의 노래를 들어보자"는 사회자의 소개가 있은 후 금강산의 절경을 노래한 '경치도 좋지만 살기도 좋아', '우리 강산 절경일세'라는 노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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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통일연대 최연호 대표는 "우리나라는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라며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이 한반도에 전쟁위협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의 6‥15공동위원회 이준식 동포는 '미국은 피묻은 입술로 인권을 말하지 말라'는 시를 지어 낭송을 하기도 했다. 이후 상징의식으로 우리나라에서 미군으로 인해 죽은 사람들의 혼을 기리는 씻김굿이 진행됐다. 씻김굿을 지켜보고 있던 브뤼셀 시민들은 마지막으로 원혼들을 좋은 세상으로 보낸다는 의미인 질배천 가르기 의식에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질배천을 가른 후 문화제에 참여했던 평화원정단과 브뤼셀 시민들은 함께 한반도기를 흔들며 평화문화제를 마무리했다.

브뤼셀 시민들의 호응 속에서 진행된 평화문화제는 평화원정대의 목소리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으며 "낯선 장면이긴 했지만 또다시 볼 수 있었으면 한다"는 브뤼셀 시민들의 반응을 통해 평화원정대의 활동이 앞으로 더 활발히 펼쳐질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후 평화원정대는 현지 동포들과 친교의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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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www.unip.or.kr) 공동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홈페이지와 유뉴스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으며 각 대학신문 지면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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