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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순 (whynotjs)

어머니의 유언장

건강할 때 유언장을 쓰는 게 좋다니까 언제 같이 써보자는 말을 처음 했을 때 어머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한참을 지나 써보자고 하니 말로 하면 되지 뭘 글로까지 쓰냐며 큰 소리로 병원 안 가고 집에서 죽겠다고 외쳤다. 글로 남겨 놓아야 어머니 생각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하니 어머니는 몇 줄로 어머니의 유언장을 썼다.

ⓒ이진순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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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겨울밭, 붉은 동백의 아우성, 눈쌓인 백록담,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소리와 포말을 경이롭게 바라보며 제주의 겨울을 살고있다. 그리고 조금씩 사랑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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