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로얄로더'의 한 장면.
디즈니플러스
이들과 같은 학교를 다니던 혜원 역시 누구보다도 성공을 갈망하는 인물이다. 학교까지 빚쟁이가 쫒아와 행패를 부릴 만큼 치욕스런 일상을 겪고 있던 혜원에게도 인하는 자신을 구해줄 수 있는 동아줄이기도 했다. 우연한 몇차례의 마주침 속에 친분을 갖게 된 인하와 혜원이었지만 가진 것 없는 대학생 신분이던 두 사람은 결국 인하를 선택하게 된 혜원의 결정과 더불어 각자의 길로 접어 든다.
그리고 어느새 5년의 시간이 흘렀다. 태오가 만든 리포트처럼 강오그룹은 상생협력센터를 만들면서 그룹의 후계 구도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그 곳에는 이제 막 직장인으로 출발한 태오, 인하가 자리잡고 있었다. 조금씩 능력을 인정 받기 시작한 태오, 망나니 같은 생활을 뒤로 한채 새롭게 그룹의 권력 싸움 속으로 뛰어들 준비를 마친 인하는 과연 어떤 운명을 맞닥뜨리게 될까?
<로얄로더>의 기본적인 이야기, 등장인물의 구성은 우리가 흔히 봐왔던 재벌 소재 드라마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성공이 필요한 청춘, 돈은 있지만 힘을 갖지 못한 재력가의 아들 등은 주말연속극 부터 미니시리즈에 이르는 각종 드라마에 단골처럼 등장해왔기에 <로얄로더>가 그리는 이들의 이야기 또한 일단 1-2화에선 예상된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 드라마만의 묘하게 끌리는 지점이 존재한다.
단점 극복한 흡인력 강하고 빠른 이야기 전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