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프로야구 생중계
티빙
물론 티빙은 기존 케이블 TV 채널의 중계 영상을 재송출하는 OTT 플랫폼에 불과하기 때문에 엄청난 거액의 입장료 및 제작비가 투입되는 쿠팡 측의 MLB 서울시리즈와 동일한 선상에서 논하기 어려운 부분도 존재한다. 하지만 매주 1경기를 선정해 <티빙 슈퍼매치>라는 이름의 자체 중계 프로그램 편성을 계획 중이라는 점에서 쿠팡의 이번 선전은 반대로 티빙 측의 분발을 요구하고 있다.
티빙의 야구 중계는 하이라이트 영상 부실 운영에 대한 질타 못잖게 직접 진행한 몇몇 경기 생중계의 품질 부분 측면에서도 걱정과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미국 ESPN의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을 벤치마킹한 <티빙 슈퍼매치>는 경기 전 그라운드 내 오픈 스튜디오 설치, 경기 후 라커룸 방문 인터뷰 등 한국 야구계 현실과는 동떨어진 내용 구성으로 인해 현장 출입기자 및 구단 측 관계자들의 냉소적인 반응만 재확인하고 말았다.
결국 비판 여론 속에 라커룸 촬영 같은 민감한 내용은 다루지 않기로 결정했다지만 가뜩이나 시작과 동시에 야구팬들의 민심을 잃은 티빙이 과연 양질의 자체 생중계를 해줄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오죽하면 "차라리 티빙은 쿠팡에 중계권 팔고 이참에 손 털어라"라는 야구팬들의 농담반 진담반 의견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겠는가?
제일 중요한 건 기본에 충실한 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