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의 2024 프로야구 중계 화면. 키움 대 두산의 경기인데 정작 타자와 주자는 NC 선수들의 이름이 표기되었다.
티빙
그나마도 15분 안팎의 하이라이트 영상 1개만 경기별로 등록되었고 각 경기별로 발생한 다양한 영상은 오직 유튜브 '티빙스포츠' 채널에서만 소개되었다. 이렇다보니 티빙 스포츠 채널의 존재를 전혀 알 턱이 없는 대다수 야구팬들로선 당연히 허탕을 칠 수 밖에 없었다. 2023년까지 네이버만 하더라도 각 구단 홈경기를 기준으로 10개 구단 경기의 영상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놓아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내가 응원하는 팀의 영상을 찾아보고 감상할 수 있었지만 티빙이 운영하는 공식 어플과 유튜브 채널 모두 이와 같은 구성이라곤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요즘 야구팬들은 단순히 생중계만 시청하는데 머물지 않는다. 중계 방송을 지켜보면서 어플에 댓글을 다는가 하면 자신 속한 팀 카페의 응원방을 통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를 위해 PIP 기능, 분할화면(태블릿 기준) 구현 등은 중요한 요구 사항 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첫날 중계에선 일부 저가형 요금제 회원들이 PIP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함이 빚어졌다.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같은 타 OTT 및 동영상 어플의 경우 아이패드에서의 분할 화면(Spilt View) 기능을 지원하지만 티빙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만 이를 사용할 수 있어서 보완이 필요했다. 동영상 생중계와 병행되는 문자 중계에선 선수 명단 오류도 빚어졌다. 키움 대 두산(이천) 경기에선 뜬금없이 NC 선수들의 이름이 타자, 주자 등으로 노출되는 황당한 장면도 목격되었다. 이밖에 채팅 기능 구현 과정에서 중계 화면을 가리면서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는 팬들이 적지 않았다.
유료 서비스에 걸맞는 품질 제공 언제쯤 이뤄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