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왬!' 예고편
넷플릭스
정규 2집 < Make It Big >은 왬!을 일약 월드스타로 만든 대인기작이었다. 무려 3곡의 빌보드 1위곡을 배출하면서 전 세계에서 1000만 장을 팔아치울 만큼 성공을 거뒀다. 작곡 뿐만 아니라 프로듀싱에 대한 전권을 부여 받았던 조지 마이클은 단순히 섹시 스타가 아니라 제대로 음악을 만드는 창작자로서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여기엔 친구 앤드류의 양보, 현실적인 인식이 한몫을 차지했다. 원래 각자 곡을 만들어 나눠 싣는 방식을 추구하면서 왬!을 만들었지만 앤드류는 데뷔 이전 공동으로 만들었던 'Careless Whisper'를 제외하면 본인의 능력이 조지만큼은 아니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 팀의 성공을 위해선 조지의 곡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걸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
또한 낙천적인 성격이었던 탓에 양보를 하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았기에 큰 마찰 없이 팀은 굴러갈 있었다. 하지만 성공이 커지면서 왬!의 생명은 딱 여기까지였다. 앤드류의 회고에 따르면 조지는 인정을 받고 싶어했다고 한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인정이라고 그는 정의했다.
당시 한 시상식에서 조지를 만난 팝스타 엘튼 존은 그를 두고 "배리 깁(비지스), 폴 매카트니(비틀스)에 견줄 만한 인물이다. 조지에겐 나, 데이비드 보위가 21~22살 때 가졌다면 좋았을 재능이 있다"고 작곡가로서의 역량에 대해 극찬했다. 결국 조지 마이클은 팀 활동을 끝내고 자신만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든든한 조력자 앤드류가 있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