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현장
사단법인 피스트레인
올해 피스트레인의 키 메시지는 "너만의 리듬에 맞춰(Dance to your own rhythm)"이다. 시류와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피스트레인만의 리듬에 맞춰 페스티벌을 준비하겠다는 의지, 그리고 관객 역시 각자의 리듬으로 페스티벌을 즐기자는 취지를 두루 담았다. 피스트레인은 1차 라인업에서 11팀의 아티스트를 공개했다.
걸그룹 뉴진스의 메인 프로듀서이자, 2023 한국대중음악상에서 <뽕> 앨범으로 4관왕을 차지한 프로듀서 250이 출연한다. 트로트를 좋아하는 철원의 지역 주민에게 250이 재구성한 '뽕짝' 음악이 어떻게 닿을지 기대된다.
'담다디'로 데뷔한 이후 '공무도하가', '언젠가는', '비밀의 화원' 등의 명곡을 남긴 전천후 예술가 이상은, 'No Pain'을 올해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상 후보에 올리는 등, 현재 한국 인디 신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밴드인 실리카겔 역시 출연한다. 오랜 침묵을 깨고 지난해부터 활동을 재개한 모던록 1세대 밴드 마이 앤트 메리,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김뜻돌, 래퍼 짱유와 제이플로우가 결성한 '힙노시스 테라피'도 이름을 올렸다.
해외 뮤지션 역시 참신한 이름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싸이키델릭 사운드를 내세우는 미국의 인디 록 밴드 마일드 하이 클럽(Mild High Club)이 6년 만에 피스트레인을 통해 내한한다. 알렉산더 브레틴이 이끌고 있는 밴드는 래퍼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 포스트 펑크를 재구성한 밴드들이 영미권에서 재조명받고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독보적인 개성을 갖춘 영국 밴드 HMLTD의 이름 역시 체크해볼 만하다. 이외에도 '일본의 스트록스'로 불리는 인디록 밴드 DYGL(데이글로), 홍콩의 포스트 펑크밴드 난양파이뒤(南洋派對 N.Y.P.D.)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상업성 없는 뮤지션 섭외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