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오프더레코드, 스윙엔터테인먼트
오는 4월 이후 12명 아이즈원 멤버들은 원래의 소속사로 돌아가 제2의 연예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AKB48 측 일본인 멤버들은 본국으로 돌아가 졸업제 시스템에 맞춰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지속중인 현 상황을 감안하면 한일 양국 병행활동은 당분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나머지 9명은 솔로 또는 그룹, 혹은 연기자 등 각 회사의 방향성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이다.
지금으로선 <프로듀스 101> 아이오아이 해산 이후 행보가 아이즈원에겐 좋은 본보기가 될 전망이다. 당초 아이오아이의 후광을 등에 업은 신규 걸그룹이 대거 등장했지만 프리스틴(2019년 해체)과 구구단(2020년 해체)의 실제 활동 기간은 고작 1년~2년반 정도에 그친 채 조용히 간판을 내리고 말았다. 위키미키는 아직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프로그램 참가로 인지도를 높였던 다이아도 최근 3년 사이 활동은 지지부진하다.
그나마 솔로가수로 입지를 굳힌 청하와 소미, <경이로운 소문> 김세정, 청룡영화제 신인상 후보에 오른 김소혜 등은 개별 활동으로 아이오아이 때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정도다. <프로듀스101> 및 아이오아이 출신 멤버를 전면에 내세운 그룹들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다 보니 각 회사들로선 기존 연습생을 추가시킨 신생팀 런칭 보단 현재의 인기를 적극 활용해 솔로 가수 및 배우 분야로 눈을 돌리지 않겠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 아이즈원 만들기에 큰 축을 맡았던 엠넷 역시 일선 기획사 연습생 차출 보단 특정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한 신생팀 만들기에 전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빅히트와 손잡고 탄생시킨 < i-Land > 출신 엔하이픈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데다 올해는 NC소프트가 힘을 보탠 <걸스 플래닛>을 예고하면서 기존 <프로듀스101>식 프로젝트 그룹 결성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