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동방신기 일본 콘서트 투어, 26회 전회 매진 사례는 물론 시야 제한석까지 동나, 놀라운 티켓 파워 과시. ⓒ SM엔터테인먼트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의 일본 인기는 거짓도, 언론플레이도 전혀 없음이 입증됐다.

23일 오후 6시부터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동방신기 LIVE TOUR 2012~TONE~'의 마지막 무대가 열렸다. 오후 4시부터 입장을 시작한 4만 5천명의 관객들은 교세라돔 5층까지 빈틈 없이 자리를 꽉 채우며 약 3시간 30분의 시간 동안 동방신기의 무대를 열광적으로 즐겼다.

이번 공연은 지난 해 9월 일본에서 출시한 정규 앨범 'TONE' 수록곡들은 물론 'Summer Dream&High Time', 'Somebody To Love' 등과 같은 일본 히트 싱글곡과 유노윤호, 최강창민의 개인 무대도 펼쳐졌다. 또한 한국에서 발표한 '이것만은 알고가'의 일본어 버전까지 다양한 레퍼토리의 라이브 공연뿐만 아니라 틈틈이 한 편의 영화 속 장면과 같은 영상이 공연 중간 중간에 선보여 관객들을 지루할 틈 없이 이끌었다.

3시간 30분 가량 펼쳐진 공연에서 동방신기는 탁월한 가창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관객을 압도했다. 두 사람만이 선보이는 무대, 솔로 무대, 댄서들과의 함께 하는 무대 등 모든 무대에서 조금의 빈틈도 보이지 않을 만큼 퍼포먼스는 꽉 차 있었다.

 동방신기

동방신기 ⓒ SM엔터테인먼트


 동방신기에 환호하는 관객들

동방신기에 환호하는 관객들 ⓒ SM엔터테인먼트


여기에 유창한 일본어를 활용한 토크 타임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등 친근한 매력도 함께 선보였다. 공연에서는 열정적인 카리스마를, 토크에서는 재치가 넘치고 편안한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이번 동방신기의 콘서트에서 단연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은 3D 맵핑(일본 대형 공연장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을 이용한 무대였다. 'MAXIMUM', 'I Don't Know' 등을 부를 때  입체적이고 웅장한 무대 속에서 노래하는 동방신기의 실제 모습과 영상 속에서의 모습이 유기적으로 연결, 교차됐다.

3D 맵핑을 이용한 동방신기는 신기에 가까운 타이밍으로 영상과 절묘한 호흡을 맞췄다. 이에 순간적인 공간 이동과 많은 동방신기가 나타나 춤을 추는 듯 한 착각에 빠지는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고화질 대형 스크린과 초대형 공연장에서도 울림 없이 좋은 음향을 선사할 수 있는 고성능 스피커를 사용했다. 공연 규모에 걸맞게 공연의 퀄리티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동방신기

▲ 동방신기 일본 전국 라이브 투어 55만명 동원 ⓒ SM엔터테인먼트


 동방신기의 공연이 열린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 전경

동방신기의 공연이 열린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 전경 ⓒ SM엔터테인먼트


관객들도 10~30대 젊은 여성뿐 아니라, 가족 단위 관객, 즉 모자(母子), 모녀(母女), 부부, 남매는 물론 젊은 남성들까지 폭 넓었다. 일본의 전 세대를 아우르는 동방신기의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공연 후반 부, 동방신기는 이동차를 활용해 공연장 곳곳을 누비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사인볼을 던져줬다.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동방신기의 '유노!' '창민!'을 연호했다.

마지막 엔딩곡은 'Somebody To love'. 경쾌하고 파워풀한 음악에 관객들은 동방신기와 함께 점프를 하며 공연의 엔딩을 마음껏 즐겼다. 최강창민은 후끈 달아오른 무대 위에서 머리에 물을 뿌리는 퍼포먼스와 이어진 애교스러운 미소로 일본 여성팬들의 많은 환호성을 받았다. 유노윤호는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섹시한 퍼포먼스로 많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날 동방신기의 일본 투어 마지막 공연은 '언론플레이는 없었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만큼 거짓 없는 인기 인증의 결정판이었다. 토크타임 10분 이외에 3시간 가량의 공연시간 내내 일본 팬들은 서서 공연을 지켜봤다. 또한, 이들이 흔드는 붉은색 펜 라이트는 교세라돔을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이며 장관을 이뤘다.

 동방신기 유노윤호

동방신기 유노윤호 ⓒ SM엔터테인먼트


 동방신기 최강창민

▲ 동방신기 최강창민 가창력, 퍼포먼스, 무대 연출까지 3박자 고루 갖춰. ⓒ SM엔터테인먼트


교세라돔 공연을 끝으로 9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게 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공연을 앞두고 한 기자회견에서 체력적인 부분에서 한계가 왔음을 토로했음에도 이날 화려한 퍼포먼스와 군무를 선보였다. 가창력에 있어서도 전혀 흐트러짐 없는 무대를 선보였다. 비 오듯 쏟아지는 땀과 최강창민의 수척해진 얼굴빛이 그 동안 일본 대정장의 고단함을 잠시 엿보게 할 뿐이었다.  

동방신기는 "저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지금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붉은색 펜 라이트가 힘이 되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열심히 하는 동방신기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국팬들을 향해서도 "카시오페아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했다. 

이로써 동방신기는 1월 18일부터 요코하마 아레나 첫 공연을 시작으로 나고야, 후쿠오카, 니가타, 삿포로, 히로시마, 후쿠이, 사이타마 등을 거쳐 이날 오사카 교세라돔 공연을 끝으로 '동방신기 LIVE TOUR 2012~TONE~' 피날레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동방신기의 일본 투어 콘서트에는 총 5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일본 내 단일 공연으로 한국 가수들 중에서 관객동원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일본 가수들과의 비교해도 경이적인 기록이다.

한편, 동방신기는 이후 한국에서 새롭게 발표할 앨범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동방신기

▲ 동방신기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대형 공연장 교세라 돔에서 13만 5천(3회) 관객의 열정적인 함성과 응원 속에 ‘동방신기 LIVE TOUR 2012~TONE~’의 피날레 공연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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