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수의 변화구 상대 타구 발사각도 및 발사속도 분포도(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베이스볼서번트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구사되는 우투수의 변화구에 대해서 무려 63%의 강한 타구 비율(발사속도 95마일/153km 이상의 타구 비율)과 41%의 스윗스팟%(8도~32도의 이상적인 발사각도의 타구 비율)를 기록하고 있다. 장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굉장히 훌륭한 퀄리티의 타구를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다. (올 시즌 오타니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오는 변화구 상대 OPS 1.502).
이처럼 오타니의 변화구 상대 장타력이 리그 최고 수준으로 향상되자 변화구 상대 홈런 개수가 이미 커리어하이인 25개에 이르고 있다. 올 시즌 홈런이 이미 44개라 본인의 단일 시즌 홈런 기록인 46개(2021)를 넘어 50개 이상 달성이 유력하다.
올 시즌 오타니가 커리어상에서 가장 많은 도루(46개)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 역시도 변화구 상대 성적이 향상된 영향이 크다.
MVP를 수상했던 시즌들에 비해서는 올 시즌 오타니의 볼넷 비율(해당 시즌들 15%-올 시즌 11%) 낮아졌고 패스트볼 계열 구종 상대 타율도 지난 두 시즌에 비해서 하락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변화구 계열 구종을 상대로는 커리어하이에 해당하는 성적을 기록하면서(타율 .287 출루율 .346) 루상에 나갈 기회를 더 늘릴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리그 상위권 수준에 해당하는 스프린트 스피드와 도루 센스를 적극 활용하면서 92%라는 매우 높은 도루 성공률과 함께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46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커리어 첫 50도루 시즌 달성에 매우 근접한 상태다.
여전한 좌투수 상대 약점, 극복해야 50-50 이상 가능해!
역대급 기록을 향해 질주하는 오타니지만 올 시즌 좌투수 상대 성적은 다소 아쉽다.
메이저리그 이적 후 오타니는 좌투수를 상대로 비교적 고전했고(통산 좌투수 상대 OPS .812) 올 시즌 역시 좌투수를 상대로 OPS 0.770에 그치고 있다.
오타니가 좌투수를 상대로 유독 고전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좌투수의 브레이킹볼 계열 구종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변화구 계열 구종 상대 성적은 리그에서 가장 좋은 오타니지만 이것은 우투수의 변화구를 상대로 경이적인 냈기 때이지 좌투수를 상대로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바깥쪽 코스로 흘러 나가는 좌투수의 브레이킹볼 계열 구종들에 대해 이전보다 더 자주 타격했지만 정타를 잘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빗맞은 타구의 비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65%) 있다. 그렇기 때문에 50-50 달성을 위해서는 좌투수의 브레이킹 볼에 대해 더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
▲역대 첫 43-43을 달성하고 기뻐하는 오타니 (출처: LA 다저스 공식 SNS)
LA다저스
올 시즌 투타 겸업이 불가능한 오타니에 대해 타자로서의 기량은 MVP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를 내렸던 전문가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오타니는 역대 지명타자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7억 달러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과연 오타니는 남은 기간 활약상을 이어 나가며 역대 최초 50-50 달성과 양대 리그 MVP 수상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야구 인생 중 중요한 목표로 꼽은 개인 커리어 첫 월드시리즈 우승까지도 이룰 수 있을지에 전 세계 야구팬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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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MLB.com, 베이스볼서번트, 팬그래프, 케이비리포트(kbreport)]☞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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