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나 '헤이트 로드리고' 뮤직비디오의 주요 장면.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음반 발매 당일 쇼케이스에서 최예나는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예쁘고 완벽한 동경의 대상이다. 반어적인 표현으로 그 사람을 향한 애정과 동경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헤이트'라는 부정적인 단어를 이름에 붙여 노래 제목으로 정했다는 점에서 팬들의 반발이 빗발쳤다. 가수 입장에서도 충분히 불쾌할 수 있는 일이다. 반어적 표현이라고 설명하지만 사람들은 당장 단어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구구절절 설명을 붙여야 할 정도의 표현 방식이라면 이미 대중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데 실패한 방법이라 봐도 무방하다.
뿐만 아니라 앨범에서는 로드리고의 대표곡의 뮤직비디오, 사운드, 이미지 등의 영향이 느껴진다. 고민 없이 이를 최예나의 앨범에 담아내려 했던 소속사의 안이한 기획이다. 저작권으로 사업을 영유하는 연예기획사가 "저작권 때문에" 자사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를 비공개로 돌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자초한 것 또한 마찬가지다.
유명 팝스타의 이미지 답습… 주체적인 기획의 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