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딴따라 JYP'
KBS
먼저 모습을 드러낸 가수는 박진영의 초기 프로듀싱 대표 주자로 손꼽히는 '국민 그룹' god 였다. 본인들의 무대만으로도 충분히 특집쇼를 하나 꾸며도 될 만한 그들은 기꺼이 자신들의 오늘을 있게 만든 JYP를 위해 공연에 동참했다.
완전체는 아니었지만 모처럼 함께 출연한 원더걸스 선예-유빈-선미의 조합 역시 반가움을 안겨줬다. 비록 큰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지만 무모했던 미국 진출 시도는 지금 스트레이키즈와 트와이스의 성공적인 현지 공연 성공을 이끌었던 초석으로 자리 잡았다.
"셋이 모인 걸 보니 울컥한다. 일부러 전원은 안 불렀다. 여기서 쓰기 아깝다. 그건 안된다. 정말.."이라는 말로 향후 재결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밖에 비의 깜짝 등장, 2세대와 3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는 2PM과 트와이스까지 JYP의 과거와 현재를 빛낸 명가수들이 총집합한 <딴따라 JYP>는 약 150분 간에 걸친 무대를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
진정한 우리 시대의 '딴따라'
▲KBS '딴따라 JYP'KBS
최근 케이팝 업계가 각종 지분 다툼, 계약 분쟁 등으로 인해 혼란의 시기에 빠져 있지만 JYP만큼은 이에 아랑곳없이 자신만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화려함과 부진이라라는 양갈래 길을 넘나들었던 JYP는 올해 들어 데뷔 10년차 록밴드 데이식스가 음원 순위를 석권하는 등 또 다른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박진영은 남들과는 다른 과정을 거쳐 자신의 성공 방식을 마련한 가수다. 파격적인 의상과 가사, 복고와 미래지향적인 콘셉트를 통해 본인 뿐만 아니라 직접 만든 가수들의 화려한 전성기를 일궈냈다.
이번 특집 공연을 끝마치면서 박진영은 환갑을 맞이하는 8년 후에 최고의 무대를 다시 보여주겠다고 관객들에게 약속했다. 그 약속, JYP라면 충분히 믿어도 좋을 것이다. 진정한 우리시대의 '딴따라' 덕분에 즐거웠던 추석 연휴가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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