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이 간절하다는 이가 있다.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하여 그들은 목 놓아 관심이 간절하다 말한다. 그저 남인 것도 아니다. 인간이 아닌 동물을 위해 이들은 우리의 관심을, 애정을, 심지어는 채찍질이라도 구한다고 말한다.
개와 고양이가 아닌, 인간이 선택적으로 귀여워하는 동물이 아닌, 가축과 같이 길들여 함께 살아온 동물이 아닌, 우리가 그 터전을 빼앗고 멸종의 위기로 몰아놓고도 그를 알려들지 않는 야생동물을 위하여, 이들은 관심이 간절하다고 말한다.
땡볕 아래 서면 땀이 절로 뻘뻘 흐르는 초여름 날씨, 야생동물 한 마리라도 더 구하고자 농수로와 논밭을 헤매는 이들이 에어컨 아래 앉은 우리의 도움을 간절히 구한다. 그렇다면 왜 듣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