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펼쳐진 콜드플레이의 첫 내한 공연
현대카드
얼마 전 콜드플레이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아시아 투어 일정이 일제히 발표되었다. 콜드플레이는 2017년 내한 공연 당시 약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티켓 파워를 입증했고,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방탄소년단 등 국내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이뤄낸 '친한파' 밴드다. 이 시대 최고의 팝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는 '더 에라스(The Eras)'를 진행 중이다. '더 에라스'는 스위프트 커리어 최대의 투어다. 이번 투어에는 많이 가보지 않았던 국가도 투어 일정에 포함하기로 한만큼, 두 번째 내한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때보다 컸다.
그러나 이들의 아시아 투어 일정에 한국은 없었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연을 감당할 수 있는 마땅한 공연장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음악팬과 공연계의 중론이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내년 2월 일본에서 4일간 공연을 연다(도쿄돔은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어 겨울에도 공연 진행이 가능하다). 콜드플레이 역시 오는 11월 일본 도쿄돔, 대만 가오슝 국립경기장 등에서 공연을 연다. 모두 5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에서 펼쳐진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물론 서울에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하 잠실주경기장)이 있다. 한국 공연 시장의 성지로 5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8월 29일, 잠실주경기장이 리모델링 공사 착공에 돌입하면서 당분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노후화 때문이다.
잠실주경기장은 1984년에 지어진 경기장인만큼 시설 노후화 문제가 지적되곤 했다.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가 가능한 수준으로 경기장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리모델링은 필연이다. 이 공사는 2026년 12월에 끝난다. 잠실주경기장이 실외 공연장인만큼, 실질적으로 잠실주경기장을 다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시점은 2027년 봄이다.
대형 콘서트에 대한 수요 높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