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푀일러 감독, "브라질 깰 비책 있다"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독일 축구대표팀의 루디 푀일러 감독은 오는 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벌어질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결승전 상대인 브라질을 꺾을 비책이 있다고 28일 밝혔다. 푀일러 감독은 이날 일본으로 떠나기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발 라인업과 전술은 내 머리 속에 있지만 공개할 수 없다"며 "세계 최고의 팀과 싸우게 된 만큼 우리로서는 잃을 것이 없다"고 부담없이 최고의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말했다. 브라질과 터키의 준결승전을 TV로 시청한 푀일러 감독은 "터키가 몇번의 찬스를 만드는 것을 보고 우리도 충분히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브라질에 너무 많은 틈만 주지 않는다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푀일러 감독은 "브라질팀에서 독일팀에 대해 아는 선수가 많이 없다는 것도 우리에게 유리한 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푀일러 감독은 "미로슬라프 클로세가 갈비뼈 부상에서 회복됐고 목 통증과 미열이 있던 카르스텐 양커도 출전 준비가 돼 있다"며 주요 선수들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갖지 말라고 얘기했다는 푀일러 감독은 "내일 훈련에서 우승을 염원하는 독일 선수들의 열정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90년 선수로서 월드컵 정상에 올랐던 푀일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독일축구의 영웅' 프란츠 베켄바워에 이어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하는 경력을 갖게 된다. 한편 이날 오후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독일팀은 휴식을 가진 뒤 오는 29일 결승전에 대비한 최종 훈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베컴, 일본서 인기 여전 (요코하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일본 열도를 강타한 신드롬의 주인공 데이비드 베컴(27)이 영국으로 떠난 지 1주일이 지났건만 그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잉글랜드대표팀이 투숙한 효고(兵庫)현 히가시우라(東浦)초의 '웨스틴호텔 아와지'. 요즘 이 호텔에는 "베컴이 묵었던 방에 투숙하고 싶다"는 팬들의 문의가 쇄도, 베컴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호텔 홍보담당자는 "하루에 80건 정도 문의전화가 걸려온다"면서 "그러나 고객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어느 방에 투숙했는 지는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호텔은 지난 26일부터 일부 트윈룸 가격을 평소 절반인 1인당 6천750엔(약7만원)으로 인하, 여기에 5천엔을 보태면 잉글랜드 선수들이 투숙한 10층 방을 배정하고 기념품을 증정하는 '응원사은행사'를 실시 중인데 '누구누구 방에 묵고 싶다'며 선수를 지명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가장 인기 있는 선수는 단연 베컴으로, 호텔측이 선수별 방을 확인해주지않기 때문에 투숙객들은 10층에 있는 28개실 가운데 자신의 방이 베컴의 방으로 믿고 사용하는 수 밖에 없다. 또 잉글랜드와 브라질의 8강전 등이 열린 시즈오카(靜岡)경기장은 스타플레이어들이 밟은 잔디를 직경11cm의 용기에 담아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선물하는 기획을 마련했는데, 이 또한 베컴이 밟았다는 이유로 응모 신청건수가 5천700통에 달했다. 이 밖에 잉글랜드가 훈련캠프를 차린 효고현 쓰나(津名)초는 베컴과 마이클 오언,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의 동상을 세울 계획이며, 거리에는 베컴이 유행시킨 '소프트모히칸' 헤어스타일의 젊은이가 넘쳐나는 등 앞으로도 당분간 '베컴 신드롬'은 계속될 전망이다.이나모토, 풀햄과 이적 합의 (요코하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를 통해 일본축구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이나모토 준이치(22)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햄으로 이적할 전망이라고 일본 닛칸스포츠가 28일 보도했다. 이나모토측 관계자는 이나모토가 아스날을 떠나기로 결정한 지난 21일 이후 이나모토와 풀햄은 물밑 협상을 계속해왔으며 얼마전 이적조건의 기본적인 합의에 도달, 빠르면 다음주 초에 정식으로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도 공식적으로 입단 제의를 해왔으나 본인의 생각은 이미 풀햄 쪽으로 기울었다고 덧붙였다. 이나모토측은 이적금 5억엔(50억원)에 '1년째는 임대, 그 이후 완전이적'이라는 조건을 제시, 풀햄측도 거의 동의하고 있으며 현재는 초상권 등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서방축구팀 위해 훌쩍이는 중국인' < 信報 >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세계언론들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한국을 극찬하는데 중국인들은 '한국 때리기'에 열중하며 서방축구팀들을 위해 눈물까지 흘리는 등 서양의 노예 노릇을 했다는 논평이 나왔다. 경제 일간 신보(信報)는 28일 '오호 애재라! 서방 축구팀 위해 훌쩍이는 중국인' 제하 칼럼에서 포르투갈에 이어 이탈리아, 스페인을 차례로 격파한 한국팀에 대해 국제사회가 찬탄과 경이로운 반응을 보였지만 유독 중국인들의 반응과 매너는 뭇사람의 눈을 의심케 할 정도였다고 논평했다. 신보 고정 필자인 캉춘뉘(康春女)는 칼럼에서 "신문,방송과 네티즌 할 것 없이 대부분이 서방 국가 입장을 대변하며 현대적 의미의 '서양 노예'들의 역할을 했다"고 혹평했다. 다음은 중국언론에 가혹한 질책을 퍼부은 칼럼 내용 요약. 『한국팀 경기 소식을 전하는 중국의 TV나 신문, 인터넷 포털들은 마치 한국인에게 받은 고통으로 원한이 사무쳐 있는 듯 했다. 16강전에서 무승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포르투갈에게 '왜 한 골을 넣어주지 않았나?'라고 한국팀을 꾸짖은 CCTV(中央電視臺)의 해설가 H씨의 수준 낮은 논평을 들으면서 측은한 생각까지 들었다. 수 억 축구팬들이 이처럼 유치한 해설위원으로부터 '사회주의 초급단계의 축구 지식'을 전수 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분통이 치밀었다. H씨에게 감히 질문해본다. 한국선수들이 원칙을 지키고 골을 양보하지 않았다고 해서 '한국의 소인배들이 뜻(목적)을 이뤘다'는 식으로 욕을 퍼붓는 당신의 모습이 더욱 추악해보이지 않는가. 당신은 먼저 사람되는 도리를 배운 뒤에 축구 해설을 하는 게 순서다. 머리 색깔이나 피부도 같은 한국인들이 서양인들과 당당하게 겨뤄 아시아인의 승리를 이뤄낸 것에 중국인들도 기뻐해야 할 텐데도 오히려 한국인들을 모질게 흠집낼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CCTV 프로그램 사회를 맡았던 L씨는 한국- 스페인전 후 10억의 축구팬들 앞에서 몹시 허둥거리는 태도로 '남한은 아시아를 대표할 수 없다. 남한 스스로만 대표할 수 있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언제 남한이 아시아를 대표한다는 말을 했던가?13억 중국인들을 대표하는 CCTV가 왜 이처럼 자질이 떨어지는 인물들에게 해설을 맡겼는지 모를 일이다. 서양인들을 끌어 들여 이웃 국가를 해코지하는 이들은 미디어를 장악해 서양의 노예 노릇을 하는 것이 아닌가. 홍콩의 신문과 방송 대부분은 남한이 이룩한 성과들을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중국인이나 홍콩인이나 같은 문자를 쓰는 동일민족이 아닌가. 설사 양국 인민간 자질상 차이가 있다 해도 어찌 이 정도일까. 22일 홍콩 센트럴의 한 주점에서 스페인-한국전을 지켜봤다. 술집에 모여 있던 아시아인의 90% 정도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한국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었다.콜리나 "결승전은 심판 최고의 영광" (요코하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오는 30일 열리는 브라질과 독일의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결승전 주심으로 배정된 피에르루이기 콜리나(42.이탈리아) 심판은 "결승전은 심판 최고의 영광"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독특한 외모와 칼날같은 판정으로 유명한 콜리나 심판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미디어센터(IMC-2)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콜리나 심판은 "결승전 주심은 부담이 엄청나기는 하지만 아주 특별한 경험인 것만은 분명하다"며 "정확한 판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각오를 대신했다. 그는 "보다 정확한 판정을 위해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브라질과 독일의 주요 전술 및 개별 선수의 스타일을 공부하고 있다"고 밝혀 최고 심판이라는 명성을 얻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음을 암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잉글랜드-아르헨티나의 조별리그 경기와 일본-터키의 16강전에서 주심으로 나섰던 콜리나 심판은 "페널티 박스에서의 판정이 가장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시뮬레이션' 논란이 있었던 아르헨티나-잉글랜드전에서 마이클 오언(잉글랜드)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장면을 두고 `리플레이 화면은 봤느냐', `어떤 생각이 드느냐'는 등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답변을 회피하며 곤혹스러워 하기도 했다. 다만 콜리나 심판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심판들은 정확한 판정을 하기 위해 월드컵을 앞두고 몇 달씩이나 노력해 왔다는 것은 알아달라"는 말로 자신을 비롯한 심판진을 변호했다. 콜리나 심판은 FI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심판'상을 4차례나 수상했고 유로 2000에서도 최우수 심판으로 뽑히는 등 세계 최고의 명판관으로 평가받고 있다.호나우두, "결승전 악몽은 없다" (요코하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결승전 악몽은 더 이상 없다." 98년 월드컵대회 개최국 프랑스와의 결승에서 최악의 플레이로 온갖 의혹과 비난을 받았던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두(26.인터 밀란)가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오는 30일 벌어질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독일과의 결승에서 지난 대회에서 실추됐던 `세계 최고 킬러'의 위신을 다시 찾겠다고 벼르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대회에서도 브라질의 주득점원이었던 호나우두는 결승에서 골을 뽑지못한 것은 물론 경기 내내 몽유병 환자처럼 그라운드를 방황하며 졸전을 펼쳤다. 결국 브라질은 프랑스의 탄탄한 수비벽을 단 한번도 허물지 못하고 0-3으로 패해 역대 월드컵 결승전중 가장 일방적인 패배라는 모욕을 감수해야 했고 `축구 황제' 펠레가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던 `축구 천재' 호나우두도 여론의 도마에 올라야 했다. 프랑스대회가 끝나자 세계 축구 관계자들과 팬들은 호나우두의 결승전 부진에 대해 약물 중독, 애인과의 불화, 팀내 갈등 등 온갖 억측들을 쏟아냈고 선수생활을 끝내야 한다는 극언까지 퍼부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자 호나우두는 "결승전 시작 2∼3시간전에 두통과 위통까지 겹친 경련이 일어나 약을 먹었던게 잘 못 된 것 같다"며 해명했지만 이미 바닥으로 떨어진 자신의 위신을 회복할 수는 없었다. 더 큰 문제는 프랑스대회 결승전 부진의 후유증이었다. 프랑스대회가 끝난 뒤 호나우두는 잦은 부상과 각종 추문에 시달려야 했고 2000년 4월 이탈리아컵 결승전에서 무릎부상이 재발, 수술대에 오른 뒤 지난 2년여간 사실상 선수생활을 중단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축구 천재'는 월드컵 개막을 3개월여 앞둔 올 3월 소속팀인 인터 밀란에 복귀한데 이어 노란색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고 새천년 첫 월드컵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비록 매경기 한골씩을 넣겠다는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조별리그부터 터키와의 준결승까지 6경기에서 6골을 성공시키며 득점랭킹 1위에 올라 `호나우두 시대의 종말'을 예언했던 축구 전문가들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기회를 잡았다. 이번 결승전에서 골을 보태 브라질의 월드컵 최다 우승 신기록과 `마의 6골' 벽을 넘은 득점왕(골든슈), 최우수선수상(골든볼) 등 주요 상을 휩쓰는 것으로 프랑스대회에서 받은 마음의 상처를 보상 받겠다는 것이다.브라질 4인방, 4년전 꿈 이룬다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호나우두, 히바우두, 카푸, 호베르투 카를루스 ... 세계 축구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삼바군단의 대표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인 이들은 똑같은 아픔을 가슴에 품고 있다. 4년전 '98프랑스월드컵에서 조국 브라질의 통산 5번째 우승컵을 안길 주역으로 평가받았지만 정작 프랑스와의 결승에서 힘한번 제대로 못쓰고 졸전끝에 0-3으로 완패, 모두 대회 직후 팬들의 힐책을 받았던 것이다. 이들 4명은 98년 월드컵의 주전멤버 가운데 지금까지 살아남은 선수다. 데니우손이 당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었지만 그때는 벤치멤버로 결승전 후반 잠시 뛰었을 뿐이다. 호나우두는 '98프랑스대회 직전까지 최고의 스타로 유력한 득점왕 후보였으며 준결승까지 4골을 터트리며 브라질의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그는 정작 가장 중요한 결승무대에서 골키퍼와 1:1로 맞서는 득점기회에서도 골맛을 보지 못하는 등 무기력한 경기를 펼쳐 이름값을 하는데 실패했다. 경기직후 감기몸살에 허벅지 부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부상에도 출전해야 했던 배경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들이 만발한 가운데 팬들의 아쉬움을 샀지만 이미 대회는 끝난뒤였다. 3골을 기록했던 `왼발의 마술사' 히바우두도 프랑스의 압박축구에 제자리를 찾지 못해 언론으로부터 `실망스럽다. 종전의 위압적인 플레이가 실종됐다'는 혹평을 들어야 했다. 돌파력과 스피드가 뛰어난 카푸는 당시 프랑스의 강력한 대인마크에 걸려 제 역할을 못했고 카를루스도 후반 반짝 공격을 주도했지만 대체로 결승전 직전까지 보여주던 날카로움을 잃었다. 카푸와 카를루스의 부진으로 브라질은 특유의 활기찬 윙백 플레이를 상실, 경기내내 득점찬스를 만드는데 실패했다. 4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이들 4명의 슈퍼스타는 여전히 브라질 전력의 핵이다. 호나우두는 6골, 히바우두는 5골로 이미 4년전의 골기록을 넘어섰고 카푸, 카를루스는 스피드와 돌파력에 노련미를 더해 한층 플레이가 원숙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라질의 월드컵 5번째 타이틀 쟁취여부는 이들 4인방이 98년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스콜라리, 결승전 뒤 대표팀 사퇴 (요코하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이 2002한일월드컵 결승전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난다.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은 28일 "결승전 결과에 관계없이 나와 브라질축구협회의 계약기간은 이번 월드컵이 지나면 끝난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브라질이 남미 지역예선에서 곤욕을 치를 당시 4번째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던 스콜라리 감독은 팀을 추스려 본선 티켓을 땄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룩했다. 그러나 스콜라리 감독은 "대표팀을 처음 맡았던 3개월 동안은 지옥같은 생활이었다"고 말했다. 英도박사, 브라질 우승-한국3위 점쳐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영국의 도박사들은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는 브라질의 우승과 한국 3위로 끝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스포츠 전문베팅업체인 래드브록스(Ladbrokes)에 따르면 오는 30일 열리는 브라질-독일 결승전의 배당률은 브라질 승리가 4-5로 나타난 반면 독일의 승리는 10-3으로 크게 낮았다. 한국과 터키의 3-4위전은 한국 승리의 배당률이 5-4로 터키 승리 배당률 15-8과 큰 차이를 보였다. 동종업체인 윌리엄힐(William Hill)도 결승전 결과의 배당률을 브라질 승리 1.8-1, 독일 승리 4.5-1로 결정했다. 3-4위전은 한국 승리 2.1-1, 터키 승리 3-1로 나타났으며 득점왕 예측에서는 호나우두 1.16-1, 히바우두 7-1, 클로세 9-1로 압도적으로 호나우두의 득점왕 등극을 예상하는 도박사가 많았다.블래터 "비디오 판정 안될 말"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0...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28일 자신이 FIFA 회장으로 있는 한 심판 판정에 비디오 판정 기술을 도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BBC스포츠에 따르면 블래터 회장은 "기술이 심판의 판정을 돕는 일은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며 "만일 그렇게 한다면 감성이 중요한 요소를 이루는 축구 경기의 본질을 파괴하는 일이 될 지 모른다"고 말했다. 블래터 회장은 "오프사이드냐 아니냐를 놓고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상황이 온다면 이미 축구는 감성을 갖는 경기가 아니라 과학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축구 경기를 기계적으로 운용해보기 위해 여러가지 전자장치를 이용하는 실험도 해봤지만 결국 경기 자체를 파멸로 몰아넣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블래터 회장은 "판정은 끝까지 사람에 의존해야 하며 인적 요소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심판들이 축구의 기술적, 전략적 요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느끼도록 해 자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샤슈, "스페인 명문 클럽 관심"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0... 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축구대표팀과 3-4위전을 치르는 터키의 스트라이커 하산 샤슈(갈라타사라이)가 스페인프로축구 명문 클럽으로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2골을 뽑는 등 맹활약한 끝에 터키를 4강에 올려놓아 유럽 빅리그 각 구단의 영입대상 0순위에 올라있는 샤슈는 잉글랜드, 이탈리아 무대 진출은 생각하지 않고 있고 프리메라리가 명문 구단에만 관심이 있다고 축구전문 사이트 '사커리지'가 언론 보도를 인용, 28일 전했다. 샤슈의 에이전트도 "샤슈는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에만 마음을 열어놓고 있다"고 확인했다.獨 예레미스, 발라크 빈자리 메운다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한국과의 4강전에서 결승골을 넣고도 경고 누적으로 오는 30일 브라질과의 결승전에서 뛰지 못하게 된 독일의 천재 미드필더 미하엘 발라크(26.바이엘 레버쿠젠)의 빈 자리에 옌스 예레미스(28.바이에른 뮌헨)가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대표팀의 미하엘 스키베 코치는 28일 "예레미스가 현재 최고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발라크의 대안으로)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예레미스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디트마어 하만(29.리버풀)과 함께 독일 중원의 앞뒤쪽에 포진해 게임을 조율하고 최전방 공격진의 미로슬라프 클로세(24.카우저스라우테른)와 올리버 노이빌레(29.바이엘 레버쿠젠)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릎 인대 부상으로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한 예레미스는 풀타임을 쉬지 않고 뛰어다니는 강인한 체력과 위력적인 태클로 상대 선수들을 괴롭혀 `미친 개'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압박이 뛰어난 미드필더. 공격형.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예레미스는 지난 15일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 공격에 적극 가담해 코칭스태프로부터 합격점을 받았고 그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한국전에서 가벼운 갈비뼈 부상을 당한 스트라이커 클로세는 결승전 출전에는 지장이 없을 만큼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선제골 넣으면 우승한다"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결승전에서 승리하려면 선제골을 뽑아라.'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결승에서 물러설 수 없는 숙명의 대결을 펼쳐야 하는 브라질과 독일에 선제골 사냥의 특명이 떨어졌다. 상식적으로도 먼저 골을 넣은 팀이 기선을 제압할 수 있어 우승에 유리한게 사실이고 월드컵의 역사도 결승전 선제골의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78년대회부터 98년대회까지 0-0으로 승부가 나지 않아 승부차기를 했던 94년대회를 제외한 5번의 결승에서 선제골을 넣었던 팀들이 모두 우승했다. `결승전 선제골=우승'이라는 등식이 월드컵 전통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원래 월드컵 결승전 징크스는 `먼저 골을 넣으면 패한다'였다. 1934년대회 결승에서 이탈리아가 체코슬로바키아에 선제골을 내준뒤 2-1로 역전승한 것을 시작으로 50년, 58년, 62년, 66년, 74년대회까지 먼저 골을 허용한 팀들이 역전승 신화를 이뤄냈던 것이다. 하지만 78년대회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뽑은 아르헨티나가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연장 접전끝에 3-1로 승리한 이후 월드컵 결승전은 역전승의 신화를 단 한번도 허용하지 않았다. 94년대회에서는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렸지만 두팀 모두 정규시간과 연장전에서 한골도 넣지 못해 `결승전 선제골=우승'의 등식을 깨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 4강전까지의 결승토너먼트 14경기중 10경기에서 선제골을 뽑은 팀들이 모두 승리해 선제골의 중요성은 다시 한번 입증됐다. 특히 브라질은 리드를 잡은 뒤 시간을 벌기 위한 공 돌리기로 유명하고 독일도 공격보다 수비가 뛰어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회 결승은 선제골의 중요성이 어느때 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트루시에, "아시아 축구 아직 멀었다" (교도=연합뉴스) 지난 4년간 일본대표팀을 맡으며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이 27일 프랑스 스포츠지 '레퀴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일본과 한국의 약진에 대해 "일시적 진보에 그칠 수 있으며 과신할 수 없다. 아시아축구는 아직 아프리카보다 처져 있다"고 평가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프랑스나 독일과 같은 강팀이라고 해서 불볕더위의 라고스에서 나이지리아를 쉽게 이길 수는 없을 것"이라며 "축구에서 홈 게임의 효과는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본과 한국은 국내리그를 일시 중단하는 등 거국적인 준비와 철저한 컨디션관리가 결실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또 "94년 미국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한 사우디아라비아가 그 뒤 발전했느냐"고 반문하면서 한 번 약진한 뒤 계속 발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지적하기도 했다.콜리나 심판, 결승전 주심으로 낙점 (요코하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독특한 외모와 칼날같은 판정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피에르루이기 콜리나(42) 심판이 2002한일월드컵의 대미를 주관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7일 일본 요코하마의 국제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0일 요코하마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독일의 결승전 주심으로 콜리나 심판을 배정했다고 발표했다. 콜리나 심판과 함께 뛸 부심으로는 리프 린드베리(스웨덴)와 필립 샤프(영국) 심판이 선정됐다. 또 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터키의 3-4위전 주심으로는 쿠웨이트의 만니 사드 심판이 결정됐고 부심은 알리 알 트라이피(사우디아라비아), 헥터 베가라(캐나다) 심판이 각각 맡는다. 콜리나 심판은 FI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심판'상을 4차례나 수상했고 유로 2000에서도 최우수 심판으로 뽑히는 등 세계 최고의 명판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관심이 집중됐던 F조 조별리그 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과 터키-일본의 16강전을 맡아 매끄럽게 경기를 마무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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