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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주심 2명 도입' 실험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유럽축구연맹(UEFA)이 그라운드에 주심을 2명 두는 획기적인 실험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게르하르트 아이그너 UEFA 사무총장은 26일(이하 한국시간) UEFA 공식 웹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주심을 2명 둔다면 심판들이 덜 피로해지고 더 가깝게 선수들의 행위를 관찰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며 "특히 오프사이드 판정과 같은 미묘한 상황에서도 향상된 판단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축구계의 이같은 실험은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심판의 애매한 판정에 대한 논란이 잇따라 불거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UEFA는 이에 따라 이르면 올 시즌부터 유럽 각 프로리그에서 비중이 다소 떨어지는 경기에 2명의 주심을 두는 실험을 실시해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안은 필드하키처럼 그라운드를 반쪽으로 나눠 2명의 주심이 각각 반반씩 나눠 경기운영을 관장하는 방식이다.
아이그너 사무총장은 "불행하게도 지금까지는 심판을 2명 두는 방안에 대해 한번도 진지하게 실험이 이뤄진 적이 없었다"며 "카메라와 슬로모션 영상장치를 도입하기 이전에 인적자원을 한번 더 신뢰하는 방안을 강구해보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佛, 지단 부상 논쟁 아직도 `시끌'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프랑스 축구계에서 대표팀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30.레알마드리드)의 부상 책임을 놓고 아직도 말들이 분분하다.
디펜딩 챔피언인 프랑스 대표팀이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무득점 16강 탈락이라는 충격을 안고 귀국한 지 벌써 2주일이 지났지만 지단이 부상한 경기인 지난달 26일 한국과의 평가전에 그를 꼭 출전시켰어야 했느냐를 놓고 대표팀 주치의와 축구계 인사들이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장인 아스날의 아슨 웽거 감독이 프랑스 대표팀 의료진의 어리석은 선수 기용을 비판하고 나서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프랑스 대표팀의 장 마르셀 페레 주치의는 웽거 감독이 "한국전에 지단을 내보낸 것이 치명적인 실책이었다"고 자신을 정면으로 겨냥하자 발끈했다.
페레는 26일(한국시간) 해외축구 전문사이트 사커리지(www.soccerage.com)와의 인터뷰에서 "지단은 의학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기술적인 이유 때문에 한국전에서 뛰었다"며 "그는 캠프에 늦게 합류했기 때문에 스태프와 의료진이 특별하게 일정을 관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단이 한국전에 나온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의료진의 실책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페레는 조별리그 기간 한국 체류 중에도 지단의 부상은 한국전에 나오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었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축구계에서는 지단의 부상을 몰고온 책임을 누군가는 져야 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지단의 부상이 결과적으로 36년 만의 전대회 챔피언 16강 탈락이라는 참담한 파국을 초래한 만큼 반드시 잘잘못을 가려내야 한다는 것이다.
지단은 5월26일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파열상을 당한 뒤 세네갈,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2차전에 결장하고 마지막 덴마크전에 나왔으나 후유증 탓인지 예전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었다.
발라크, 회한의 눈물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2002한일월드컵에서 독일을 결승으로 이끈 미하엘 발라크(25)가 25일 한국과의 준결승이 끝난 뒤 라커룸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의 플레이 메이커인 발라크는 미국과의 8강전에 이어 한국과의 4강에서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지만 정작 월드컵의 대미를 장식하는 결승전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된 것.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발라크는 한국과의 준결승 후반 26분 독일 진영을 빠르게 파고들던 이천수를 뒤쪽에서 발을 걸어 쓰러뜨려 다시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에 따라 발라크는 경고 누적으로 인해 결승에 나갈 수 없게 됐고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으로 돌아오자 이겼다는 기쁨보다는 결승전에 뛸 수 없다는 안타까움에 눈물이 솟구쳤다는 것.
루디 푀일러 독일 감독은 "그는 오늘 경기의 주인공인데도 너무 슬프게 눈물을 흘려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비운의 영웅'이 된 발라크는 "팀이 월드컵 결승에 올랐는데도 뛸 수 없다는 사실은 축구선수에게 너무 가혹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발라크는 "당시 한국 공격진의 수가 우리보다 우세한 상태에서 빠르게 밀고 들어와 반칙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경고를 받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호나우디뉴, "인터밀란에서 뛰고 싶다"
(요코하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가 탄생시킨 최고의 샛별인 호나우디뉴(22.브라질)가 인터밀란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언론은 현재 파리 생제르맹 소속인 호나우디뉴가 "세리에A에서 뛰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으며 인터밀란같이 훌륭한 팀이면 정말 행복하겠다. 이미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고 26일 일제히 보도했다.
세리에A 최고 명문 구단인 인터 밀란에는 브라질의 `3R 편대'의 핵심인 호나우두가 소속돼 있다.
현재 이 구단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는 알바로 레코바(우루과이)가 호나우디뉴와 맞트레이드될 것이라는 소문도 흘러나오는 가운데 인터밀란측은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생재르맹에서 9골을 집어넣었던 호나우디뉴는 이번 대회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고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세네갈, 금의환향
(다카르 =연합뉴스) 2002한일월드컵에서 8강 신화를 이룩한 세네갈 대표팀이 26일(한국시간) 온 국민적인 환영속에 수도 다카르에 도착했다.
브뤼노 메추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도착한 다카르 공항에는 압둘라예 와데 대통령을 비롯한 각 부 장관들과 수천명의 시민들이 나와 선수들을 뜨겁게 환영했으며 다카르시내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세네갈은 처음 출전한 이번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꺾는 개막전 이변을 연출했고 16강전에서는 스웨덴을 꺾고 8강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지난 22일 터키와의 준준결승에서 연장 끝에 0-1로 아쉽게 패했던 세네갈 대표팀은 일본을 떠나 대만에서 친선 외교활동을 펼친 뒤 세네갈로 돌아갔다.
말디니 감독, AC밀란 복귀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0...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 파라과이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 16강에 올랐던 세사레 말디니 감독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AC밀란 스태프로 복귀했다.
26일 AC밀란 구단 홈페이지(www.acmilan.com)에 따르면 말디니 감독은 내달 1일부터 팀의 수석분석관(chief observer)을 맡는다.
올 해 만 70세로 2002한일월드컵에 출전한 감독중 최고령이었던 말디니 감독은 조별리그 B조에서 스페인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으나 16강전에서 독일에 0-1로 패한 뒤 파라과이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한편 말디니 감독의 아들이자 이탈리아 대표팀 부동의 수비수였던 파울로 말디니도 AC밀란 소속이다.
마라도나, 28일 일본 방문
(멕시코 교도=연합뉴스) 쿠바 하바나에 체류중인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28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하바나 외교통이 25일 밝혔다.
마라도나는 30일 요코하마(橫浜)에서 있을 월드컵 결승전을 관전하는 등 1주일정도 체류할 예정이다.
당초 마라도나는 방송국 해설자 자격으로 일본에 입국 허가 신청을 냈으나 마약 전과를 이유로 일본 정부가 거부하자 아르헨티나 정부가 '관광스포츠장관특사'로 마라도나의 입국을 허락해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모리야마 마유미(森山眞弓)법무상이 지난 7일 예외적 조치로 입국 허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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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26 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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