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kg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박혜정이 시상식에서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박혜정(고양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역도에서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값진 은메달을 바쳤다.
박혜정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에서 인상 131㎏, 용상 168㎏으로 합계 299㎏을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합계 309㎏(인상 136㎏·용상 173㎏)을 든 리원원(중국)에게 돌아갔다.
이날 박혜정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23㎏을 가뿐하게 들어올리며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메달권 후보였던 에밀리 캠벨(영국)이 인상에서 126㎏를 들어올리자 박혜정은 인상 2차 시기에서도 127㎏를 성공시켰다. 박혜정은 3차 시기에서 한국 기록보다 1㎏ 더 무거운 131㎏를 시도해 성공했고, 중간 순위 2위로 올라섰다.
용상에서도 박혜정은 상승세를 탔다. 용상 1차 시기에서 163㎏을 성공시킨 데 이어 2차 시기에서 168㎏를 들어올렸다. 용상 합계 299㎏를 성공시키며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리원원이 2차 시기에서 173㎏에 성공함에 따라 박혜정과의 격차가 10㎏으로 벌어졌다. 박혜정은 비록 용상 3차 시기에서 173㎏에는 실패했지만 은메달에는 무리가 없었다.
이로써 박혜정은 대회 폐막을 앞두고 한국 선수단에 마지막 메달 소식을 전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후 12년 만에 여자 역도 최중량급에서 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또,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 역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윤진희(동메달)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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