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낳은 최고의 스포츠 영웅을 논할 때 야구의 박찬호, 골프의 박세리, 축구의 '손차박(손흥민, 차범근, 박지성)'과 함께 언제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 바로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과 2014년 소치 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김연아는 현역 시절 뛰어난 실력으로 세계신기록을 무려 11번이나 경신했고 그 명성에 걸맞은 스타성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모든 스포츠 선수들의 커리어를 돌아보면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가 전성기를 유지하고 다시 기량이 떨어지는 과정이 있다. 하지만 김연아는 주니어 선수로 국제무대에 등장했을 때부터 소치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끝낼 때까지 출전했던 모든 국제대회에서 3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한마디로 국제무대에 등장할 때부터 퇴장할 때까지 김연아의 모든 커리어가 '전성기'였다는 뜻이다.
김연아를 제외한 모든 스포츠 선수들에게 기복이 존재하듯 가수들에게도 엄연히 기복이라는 게 존재하기에 모든 무대에서 최고의 목소리를 들려주진 못한다.
하지만 이 가수는 최고의 실력파 가수들만 출전했던 노래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시즌3까지 모두 출연하면서 3위 밖으로 떨어진 적이 단 4번에 불과했다. '여자 김조한'이란 수식어로 데뷔했지만 이제는 모든 장르를 넘나드는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가 된 '노래하는 요정' 박정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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