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신곡 'Super Lady' 뮤직비디오
큐브엔터테인먼트
< 2 >에서 발견되는 의외의 매력은 민니+프로듀싱팀 브레드비트(BreadBeat)가 완성한 수록곡의 존재감이다. 단순 명료한 비트로 꾸며진 'Vision', 기타 리프 중심의 영어곡 '7Days'는 수록곡이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공개와 더불어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해를 거듭할 수록 머릿곡 및 수록곡의 재생시간이 짧아지는 추세를 < 2 >에서도 목격할 수 있다. 총 8곡이 담겨있지만 러닝타임은 불과 21분을 넘지 않는다. 선공개 곡으로 소개된 'WIFE'만 해도 단 2분 짜리 악곡으로 완성되었다. 이렇다보니 이 팀이 지닌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20분이란 시간은 일종의 제약처럼 작용한다.
< 2 >, 그리고 'Super Lady'는 분명 정상에 올라선 팀이 표현하는 자신감 그 자체임은 분명해보인다. 반면 이들에 대한 기대감과는 살짝 다른 질감의 내용물이기도 하다. 어찌 보면 (여자)아이들이 향후 나아갈 경로의 갈림길 또한 이 음반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WIFE' 논란… 건강한 토론 vs. 상업적 마케팅 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