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개최 예정인 장범준 콘서트. 현대카드와 손잡고 NFT 방식 입장권 판매로 암표 근절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카드
장범준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미 예매된 공연티켓 전부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3일부터 2월 1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소극장 콘서트의 예매였다. 당초 매회 50명 정도의 관객만 입장 가능한 장소에서 한 달가량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5만 원짜리 티켓이 30만 원 이상 비싼 가격으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리기로 한 것이다.
장범준은 "추후에 좀 더 공평하고 좋은 방법을 찾아서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장범준은 오는 2월 공연에 대해 독특한 방식의 예매 시스템을 도입했다.
장범준은 국내·외 유명 가수 콘서트를 주최, 후원해온 현대카드와 손 잡고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92 장범준: 소리없는 비가 내린다>라는 이름으로 2월 총 3주에 걸쳐 공연을 진행키로 했다. 그리고 입장권은 전량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티켓'으로 발매하는 파격적인 방식을 도입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NFT'를 활용해, 표를 직접 구매한 본인만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하고 양도와 암표 거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29일부터 발매가 시작되는 이번 장범준 콘서트는 검증 가능한 난수를 무작위로 생성하는 방식을 거쳐 추첨으로 구매자를 선정한다. 당첨된 팬만이 NFT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을 가한 셈이다.
NFT 기술, 부정 거래 차단의 최적 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