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러했지만 대중음악계, 이른바 '케이팝'으로 불리는 한국의 음악업계는 올해 2023년 역시 크고 작은 성장과 진통을 겪어왔다. 20여 년 이상 업계의 대표주자로 불렸던 회사의 주인이 바뀌는가 하면, 중소 기획사 소속 그룹의 빌보드 입성과 법적 공방이 뉴스를 뒤덮었다.
스트리밍 시대를 맞아 사양길로 접어든 음반 판매량이 다시 백만 장 단위로 껑충 뛰어오르면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존재했다. 음원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던 걸그룹들이 음반과 공연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면서 확실한 대세로 자리 잡은 것 역시 2023년의 특징 중 하나였다. 다사다난했던 케이팝의 2023년을 5가지 중요 사건을 중심으로 정리해 봤다.
1. 승자의 저주? 상처뿐인 SM 인수전... 위기의 카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