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씨 '버블'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신보 < TEENFRESH >에는 무려 3가지 버전의 'Bubble'이 수록되어 눈길을 모은다. 오리지널 버전과 더불어 영어 버전, 그리고 속도를 2배가량 빠르게 재생한 스페드 업(SPED UP) 버전의 등장은 케이팝 인기곡 배출의 또 다른 통로인 SNS '틱톡'을 겨냥한 의도이기도 하다. 주로 전문 리믹서, 틱톡 사용자들이 빠른 속도로 손을 본 노래들은 피프티 피프티의 'Cupid'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다양한 챌린지, 리믹스 과정을 거쳐 글로벌 인기 점화의 기폭제 역할을 담당했다.
OTT 영화와 드라마 시리즈를 짧은 시간에 보기 위해 재생 속도를 빠르게 조절하는 것 마냥 이와 같은 노래의 보정은 틱톡 공간에서 하나의 놀이이자 유행을 거쳐 이젠 필수 수단처럼 자리 잡았다. 이에 원곡 가수의 음반에도 이러한 '스페드 업' 버전을 수록해 재미뿐만 아니라 SNS상에서의 활용성을 극대화시켰다.
한편 'Bubble' 뮤직 비디오에는 최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홍김동전>을 통해 여전한 예능감을 보여주는 홍진경이 특별출연해 눈길을 모은다. 극 중 스테이씨가 살고 있는 가상의 기숙사 사감으로 등장한 그는 건물 밖으로 탈출하려는 멤버들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선사한다. 이와 같은 홍진경의 존재는 재미 유발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어른들의 간섭"을 대표하는 인물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깊은 인상을 심어준다.
가장 잘하는 음악의 극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