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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업무포털 기사를 놓고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 캠프의 함진홍 선대위원장이 2일 부산시선관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하 후보 측은 이날 김석준 후보 측의 불법선거개입 혐의를 조사해달라고 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김 후보 측은 "사실을 왜곡한 흑색선전"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시교육청 업무포털 기사를 놓고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 캠프의 함진홍 선대위원장이 2일 부산시선관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하 후보 측은 이날 김석준 후보 측의 불법선거개입 혐의를 조사해달라고 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김 후보 측은 "사실을 왜곡한 흑색선전"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 하윤수 후보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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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 측이 현직 교육감인 김석준 예비후보에 대한 불법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 측은 "사실을 왜곡한 일방적 주장이자 흑색선전"이라며 받아쳤다.  

하윤수 후보 측은 2일 부산시 선관위에 김 후보를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조사해달라고 신고했다. 하 후보 측은 김 교육감 측이 출마와 관련한 기사를 시교육청 내부 게시판에 탑재한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손정수 하윤수 후보 선거캠프 대변인은 <오마이뉴스>에 "공공업무포털을 이용해 김 후보를 대놓고 홍보했는데 조사의뢰 신고서를 제출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교육청을 불법 선거운동 기지로 활용하는 것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바로 맞대응 입장문이 나왔다. 김 후보 측은 교육청의 통상적 업무를 왜곡하고 있다며 발끈했다. 김형진 김석준 후보 선거캠프 대변인은 "하 후보 측이 사실을 왜곡한 일방적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교육청 주요 기사 모니터링과 업무포털 탑재는 고유업무 중 하나로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하 후보 관련 스크랩도 포함되어 있고, (이 자료는) 기자실에도 제공한다"라면서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흑색선전이 아닌 정책대결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자"라고 호소했다.

이 사안에 대해 부산시 선관위는 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조사해 관련법에 따른 조치나 종결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6.1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김석준 교육감(왼쪽), 보수단일 후보로 나선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오른쪽).
 6.1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김석준 교육감(왼쪽), 보수단일 후보로 나선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오른쪽).
ⓒ 김보성, 중앙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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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감 선거는 처음 양자 대결로 치러지다 보니 신경전이 치열하다. 보수 단일화 과정을 통해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든 하 후보는 '좌파·진보 교육감' 프레임으로 김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이 8년간 좌파 교육의 온상이 돼 교육적 피해가 속출했다"라는 주장이다. 이는 '진보·보수' 논쟁이 자신에게 더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김 후보는 "교육엔 진보·보수가 따로 없다"라며 상대 후보의 공격에 말리지 않겠다는 태도다. 그는 지난 4월 25일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책선거 기조를 분명히 했다.

부산 지역 언론은 이념 대결 조장에 부정적이다. 지역 일간지인 <국제신문>은 2일 자 사설에서 "이념으로는 인물과 실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 오히려 이념에 가려 실체를 간과할 우려가 크다"라며 이른바 갈라치기를 걱정했다.

태그:#신경전, #부산시교육감, #하윤수, #김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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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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