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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 노동자들이 서울시청 앞에서 촛불을 들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통학버스 지원센터 설치 약속 이행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 셔틀연대 촛불집회 셔틀버스 노동자들이 서울시청 앞에서 촛불을 들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통학버스 지원센터 설치 약속 이행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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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천막농성중인 셔틀버스 노동자들이 서울시청앞에서 가족들과 함께 촛불을 들었다. 20여 명이 촛불을 들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약속한 통학버스 지원센터 설치를 이행하라는 목소리를 냈다.

"통학버스 지원센터 설치 약속 즉시 이행하라!"

셔틀연대 박사훈 위원장은 촛불집회 여는 말에서 "평균 연령 60대인 셔틀버스 노동자들이 서울시청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는 이유는 열악한 셔틀현장 노동조건이 개선되어야 안전수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29명 희생자가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경우 소방대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고 화재진압이 늦어진 여러 이유 중 열악한 소방대 현장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기우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먼저이고 인간답게 살 수 있어야 함에도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사회임을 보여주고 있어 안타깝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미래세대 통학안전을 위해 셔틀현장에서 제시하는 셔틀버스 노동자들과 약속한 통학버스 지원센터를 적극적으로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셔틀연대 추산 전국의 30만 셔틀버스 노동자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른 새벽시간 학생등교로 시작해 유치원·어린이집 등․하원, 밤늦은 시간 학원, 학교에서 귀가하는 학생들을 수송하는 등 미래세대의 안전수송을 최일선에서 담당하고 있다. 그럼에도 법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어 일자리에 따라 한달치 급여를 불법 소개업자에게 줘야 하는 현실이란 것이다. 노동이 전혀 존중받지 못하고 있는 셔틀버스 현장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통학버스 지원센터 약속지켜!'를 외치며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인증샷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특수고용노동자대책회의에서 설치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는 셔틀버스 노동자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지지현수막.
▲ 인증샷 '박원순 서울시장 통학버스 지원센터 약속지켜!'를 외치며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인증샷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특수고용노동자대책회의에서 설치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는 셔틀버스 노동자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지지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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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정책비전으로 '노동존중특별시, 서울'을 제시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셔틀버스 현장에 언제, 어떻게 노동존중특별시를 반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은 '박원순 서울시장 통학버스 지원센터 약속 지켜!'를 외치며 인증샷으로 이날 촛불집회를 모두 마쳤다.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 셔틀연대 주최·서울시 후원으로 '서울시 셔틀버스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한 실태조사 발표 및 미래세대 통학안전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토론회'가 열린다. 서울 중구 정동에 소재한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11호에서 인천대학교에서 실태조사를 발표하고 셔틀연대를 비롯한 서울시, 서울시의회, 한국학원총연합회가 토론자로 참가한다.

한편, 지난해 전국셔틀버스노동자연대/서울셔틀버스노동조합(약칭 '셔틀연대')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통학안전과 셔틀버스 노동자 생존권을 위한 통학버스 지원센터 설치를 약속한 바 있다.

서울시 셔틀버스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한 실태조사 발표 및 미래세대 통학안전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토론회 웹자보
▲ 토론회 서울시 셔틀버스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한 실태조사 발표 및 미래세대 통학안전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토론회 웹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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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셔틀연대, #촛불집회, #셔틀버스 노동자 노동기본권, #통학버스 지원센터, #미래세대 통학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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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에서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해! 어린이, 중고생 통학안전을 위해! 가치있는 노동! 생활의 질 향상! 인간다운 삶 쟁취!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으로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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