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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임건우 사무국장
▲ 3D아이템즈 사무실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임건우 사무국장
ⓒ 이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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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언론에서는 3D 프린터를 소개하며 이를 마치 마법의 상자와 같은 이미지로 만들었다. 이 산업으로 제조업의 판도 전체가 달라질 것처럼 자극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외국에서 한 가지 특수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그 환상을 더욱 부풀렸다.

그러나 실제 이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3D프린터는 이미 30여 년 전에 발명된 후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하나의 기술이라고 말한다. 언론의 이러한 보도를 적극 수용한 박근혜 정부는 지난 2014년 4월 23일, '3D 프린팅 산업 발전 전략'을 내세우며 대규모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뚜렷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3D 프린터 산업의 확산과 실질적인 보급을 위해서는, 판매만을 위한 마케팅으로는 불가능하다. 오히려 보급 후의 인프라와 운영에 대한 교육이 더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분야의 인프라를 마련하기에는 3D프린터를 만드는 기업의 규모가 너무나 영세하다. 대부분의 청년들이 산업의 비전만을 보고 창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교육, 제조, 원자재 유통, 설계 등의 다양한 분야의 관련기업들이 스스로 힘을 모아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협동조합의 설립 취지와 운영을 알아보기 위해 3D프린팅문화진흥협동조합의 사무국장 임건우씨를 만나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인터뷰는 지난 9일 오전 11시, (주)쓰리디아이템즈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아직까지 실생활용품보다는 마니아층 수요 위주

임건우 3D프린팅문화진흥협동조합 사무국장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 임건우 사무국장 임건우 3D프린팅문화진흥협동조합 사무국장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 이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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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프린팅문화진흥협동조합의 설립목적은 무엇입니까?
"3D프린팅산업 자체의 진흥과 정보의 교환, 그리고 각 분야별로 기능을 달리하는 기업들 간의 연계가 수월하도록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3D프린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 설립은 실질적이고 기술적인 부분의 협조를 통해 실제 프린터 이용을 수월하게 함으로써 이러한 흐름에 박차를 가하는 목적이 있는 것이죠."

- 협동조합에 조합원들은 어떤 이점을 가질 수 있습니까?
"협동조합에 가입된 기업들은 교육과 제조, 유통 등 다방면에 걸쳐 있기 때문에 프린터에 관심이 있고 또 사용을 원하시는 조합원들께 여러 가지로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품을 구입하시는 것에서도 혜택을 보실 수 있고,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이라든지 사용자 교육에 있어서 우선적인 혜택을 드리게 될 겁니다. 정보 제공에 혜택이 가장 크겠죠. 협동조합 외에 제가 일하고 있는 회사에서 진행하는 교육과정에도 비조합원과는 다른 혜택을 드릴 수 있을 겁니다."

- 반응은 어떤가요?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가입을 원하고 속속 가입해주고 계십니다. 이미 프린터를 사용하고 계시거나 평소 관심이 있었던 분들은 많이 목말라 하고 계셨던 것 같아요."

- 협동조합이라는 형태를 취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앞서 말했듯이 3D프린터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분야들을 각 기업이 다르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한 데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모든 기업을 합병해서 운영하는 방법이 더 수월하거나 합리적일 수는 있겠지만 아직 영세한 수준의 관련 기업들로써는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었습니다."

- 3D프린터를 접하고 싶어 하는, 혹은 아예 모르고 있는 분들에게 3D프린터를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3D프린팅 기술은 이미 30여 년 전에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사용된 기술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검증이 된 부분이라는 것이죠. 고체 형태의 플라스틱 실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를 FDM 혹은 FFF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 방식으로 피규어를 만든다거나 설계한 도안을 현실화 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3D프린터입니다."

- 3D프린터의 효용성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3D프린터를 구입해서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어떤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
"언론에서는 마치 3D프린터를 마술상자처럼 보도를 합니다. 예를 들어 숟가락이 부러져서 없다면, 3D프린터 버튼을 누르면 금방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재료의 특허문제나 시간, 그리고 소재의 안정성 등이 더 연구가 되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어떠한 제품을 설계하고 그 형태를 실제와 가깝게 구현하는 것에는 효용이 큽니다. 기존에는 그런 일에는 금영을 만들거나 형틀을 짜서 하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그 과정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듭니다. 아까도 얘기했듯, 피규어를 제조하는 것에도 마니아층의 수요가 있습니다. 나만의 도안으로 피규어를 제작할 수 있는 것이죠. 또 조립식 프라모델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효용이 클 것입니다. 현재까지는 실생활용품을 제작하는 것 보다는 이런 부분에서의 효용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 3D프린터 교육이라는 것에 좀 회의가 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유행하던 것이 주산학원이나 컴퓨터학원이었거든요. 하지만 그 학원들은 그 기술의 효용가치가 없어지면서 별로 쓸 데 없는 교육이 되어 버렸어요. 3D프린터 분야도 나중에 가면 지금 교육한 게 우스워 질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을 합니다. 하지만 그 세대에서 컴퓨터를 접하지 않은 사람들은 컴퓨터가 일상화된 시기에도 마찬가지로 멀게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 세대는 아직도 컴퓨터를 가까이 하지 않으시죠.

3D프린터도 마찬가지입니다. 훗날에 이 기술은 점차 사용하기 편한 방식으로 개선이 될 겁니다. 하지만 아예 처음부터 접하지 못한 사람들은 다가가기조차 어려운 분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기술에 대한 친숙함은 중요한 교육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방식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교육은 필요합니다."

- 3D프린터의 상용화에 있어서 가장 화두가 되는 것을 하나만 꼽으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재활용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필연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많이 나오게 되는데 이를 재활용을 할 수 있다면 그만큼 획기적인 전환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술의 발전에 따른 윤리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재료만 있다면 총을 만들 수도 있고, 총알을 만들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 한 말씀하신다면?
"저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이 되는 바가 있습니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겠죠. 그런 면에서도 교육이 꼭 필요할 것입니다. 협동조합에서도 그런 내용을 교육할 것입니다."

- 이 협동조합의 비전이 있다면?
"각 기업의 특장점을 살려서 분야별로 제공을 할 수 있다면 프린터 이용이 편리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조합을 통해 유저와 제작자의 소통을 늘려간다면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만들어 내는 것도 가능하겠죠."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국뉴스투데이>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팟캐스트 방송 <이기자의 거북이 뉴스-들리는 취재>에서 인터뷰 전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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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터넷 언론의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월호사건에 함구하고 오보를 일삼는 주류언론을 보고 기자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로 찾아가는 인터뷰 기사를 쓰고 있으며 취재를 위한 기반을 스스로 마련 하고 있습니다. 문화와 정치, 사회를 접목한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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