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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노후원전과 탈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한 참가자가 원전마크가 새겨진 가면을 뒤집어 쓴 모습
▲ 원전가면 쓴 참가자 15일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노후원전과 탈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한 참가자가 원전마크가 새겨진 가면을 뒤집어 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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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 모인 1000여명의 시민사회단체 참가자들이 고리1호기의 폐쇄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 "고리1호기 폐쇄하라" 15일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 모인 1000여명의 시민사회단체 참가자들이 고리1호기의 폐쇄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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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연장해 가동한 노후원전 고리1호기를 10년 더 연장 가동한다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아이들의 미래를 담보로 한 도박행위이자 파렴치한 일이다."

부산 하늘에 노후원전 폐쇄와 탈핵을 염원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 15일 설계수명 30년을 다한 고리1호기의 폐쇄와 핵발전소 반대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는 전국 52개 YWCA와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핵발전소확산반대경남시민행동, 핵없는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밀양·청도 송전탑 반대대책위,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등 1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다.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노후화된 고리원전 1호기 폐쇄와 탈핵을 위한 '전국집중행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앞서 이들은 오후 2시 부산 수영구 수영사적공원과 동래구 동래역 분수광장, 동구 범일동 부산시민공원 등 세 곳에서 송상현광장까지 약 4.5km가량의 거리를 행진하며 '고리원전 폐쇄송'를 부르며 "고마가라 고리1호기"를 외쳤다.

집회에서 이들은 "핵마피아가들은 원전사고의 발생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주장하지만 후쿠시마 원전사고 때에도 불과 30~40년된 원전들만 폭발했다"며 "밀양과 청도의 문제가 불거진 근본적인 이유도 핵발전소 때문인 것을 감안하면, 노후원전 폐쇄는 물론 탈핵으로 가는게 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동을 시작한 지 37년이나 된 고리1호기에서 그동안 발생한 사건만해도 130건에 달한다"라면서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추가 수명 연장 기도를 포기하고 즉각 폐쇄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 최고령 원전인 고리1호기는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지난 2007년 설계수명 30년을 맞았으나 정부의 수명연장 심사를 거쳐 2017년 6월까지 가동 연한이 연장됐다. 여기에 더해 최근 또다시 수명연장이 거론,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15일 부산서 노후원전 폐쇄와 탈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고마해라 고리1호기 마이해처뭇다이가'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 "고마해라 고리1호기" 15일 부산서 노후원전 폐쇄와 탈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고마해라 고리1호기 마이해처뭇다이가'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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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글은 환경운동연합 누리집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태그:#노후원전, #고리1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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