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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한 가운데가 오사카에 있는 페스티홀의 겉모습입니다. 아사히신문 계열회사가 운영하는 것으로 안에는 2700 석 규모의 공연장이 있습니다.
 사진 한 가운데가 오사카에 있는 페스티홀의 겉모습입니다. 아사히신문 계열회사가 운영하는 것으로 안에는 2700 석 규모의 공연장이 있습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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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낮 오사카 역 앞 나카노시마에 있는 오사카 페스티발 홀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아사히신문 계열회사가 운영하는 문화 시설입니다. 처음 1958년 문을 연 기존 건물을 더 크고 높게 지어 2013년 4월 새로 증개축하였습니다. 건물 안에는 2700 석 규모의 연주회장이 있습니다. 일부 원래 있던 연주회장 시설이 너무 좋기 때문에 증개축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새로 지어진 뒤 별다른 의견이 없는듯합니다.

<아사히신문>(1979년 1월 25일 오사카에서 창간)은 하루 구독자 수 754만 명(아침 신문 기준, 2013년 하반기)으로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큽니다. 그렇지만 야무진 논설과 사회 비판 및 진보적인 기사나 칼럼으로 영향력이나 신뢰도는 일본 신문 가운데에서 가장 높다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특히 <아사히신문>은 <아사히 방송>을 비롯하여 출판, 인쇄, 광고, 판매, 문화, 운동 등 문화 관련 모든 영역을 운영하고 있는 큰 손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발행하는 신문은 <요미우리신문>(1874년 11월 2일, 도쿄 창간)입니다. <요미우리신문>은 구독자 수가 987만 명으로 세계에서 발행부수가 가장 많은 신문입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처음 발행할 때부터 한자 읽는 법을 써 넣었기 가장 서민적인 신문이라고 합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친미 보수노선을 견지하기 때문에 자민당이 강한 시골 지역과 관동지역에서 인기가 있습니다.  

  페스티발홀 건물은 아래쪽에 연주회장이 있고, 위쪽은 주로 사무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무실은 가로, 세로 61 미터 크기입니다.
 페스티발홀 건물은 아래쪽에 연주회장이 있고, 위쪽은 주로 사무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무실은 가로, 세로 61 미터 크기입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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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사에서 운영하는 페스티발 홀은 공연장을 비롯하여 여러 사업장이 입주해 있습니다. 특히 연주회장은 지하 1층에서 지상 7층까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곳 이름이 페스티발 홀입니다. 이곳은 고전음악에서부터 현대음악, 일본 전통 연극인 노나 교겐에서 현대 팝음악까지 모든 예술 장르를 통 털어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습니다. 간사이 지역에서는 대표적인 무대이기도 합니다.

오사카 페스티발홀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은 나카노지마입니다. 이곳은 원래 요도가와 강 하구에 자리 잡고 있는 가늘고 긴 삼각지였습니다. 그러나 일찍이 요도가와 강을 새로 만들어 물줄기를 바꾸어 이곳 나카노지마가 물에 잠기는 일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이곳은 오사카 역에 가깝고, 양쪽으로 강이 흐르는 요충지로 오사카 시청, 동양도자박물관, 시립과학관, 국립국제미술관 등등 여러 고층 건물이 많습니다.

신문사가 여러 가지 문화 영리 사업을 주관하는 것은 자칫 자신의 이윤추구에 빠질 수 있습니다. 사회의 공기로서 언론이 올바른 기준과 똑바른 판단으로 목탁의 역할을 하는 것이 더욱 기대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페스티발홀 주변 강 모습과 지도, 건물 표지 등입니다.
 페스티발홀 주변 강 모습과 지도, 건물 표지 등입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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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에서 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곳 일본에서 겪은 일들을 적어서 주위 아는 사람이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서 적어보았습니다. 그 동안 많은 가르침과 도움 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태그:#페스티홀, #아사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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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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