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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 명의 이주노동자는 캄보디아 폭력진압 문제에 대항에 훈센 총리 하야와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보신각에서 시작한 '유혈진압 규탄 이주노동자 행동의 날' 결의대회는 시청 앞까지 가두행진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지었다.
▲ 서울시청 앞까지 가두행진 1000여 명의 이주노동자는 캄보디아 폭력진압 문제에 대항에 훈센 총리 하야와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보신각에서 시작한 '유혈진압 규탄 이주노동자 행동의 날' 결의대회는 시청 앞까지 가두행진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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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들이 보신각 앞에서 캄보디아 폭력진압, 유혈사태의 책임이 훈센 총리에게 있다며 훈센의 하야를 요구하고 있다.
▲ "훈센 물러나라"고 외치는 이주노동자들 이주노동자들이 보신각 앞에서 캄보디아 폭력진압, 유혈사태의 책임이 훈센 총리에게 있다며 훈센의 하야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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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전 종로 보신각 앞에서는 캄보디아 폭력진압과 유혈사태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유혈진압 규탄 이주노동자 행동의 날' 결의대회에는 1천여 명이 모여 유혈진압으로 5명의 사망자와 30여 명의 부상자를 낸 캄보디아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훈센 총리의 하야와 이를 위한 세계의 관심과 연대를 요구했다.(관련기사: "캄보디아 유혈진압 군인들, 왜 태극기 달고 있나")

지난 1월 2일 올려진 문제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photo.php?v=10152529038374148) 동영상. 캄보디아 진압군 중 한 명이 태극기를 달고 있다.
 지난 1월 2일 올려진 문제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photo.php?v=10152529038374148) 동영상. 캄보디아 진압군 중 한 명이 태극기를 달고 있다.
ⓒ ca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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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1월 3일 최저 임금 80달러를 160달러로 인상하라는 노동자들의 시위에 쇠파이프, 칼, AK-47, 소총, 곤봉 등으로 무장한 공수여단을 투입해 의류·봉제업체 노동자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활동가를 연행했다.

결의대회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뿐만 아니라 이주여성과 네팔, 미얀마 등 다른 나라의 노동자도 참석했다. 이들은 캄보디아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노동조건이 한 국가에 국한된 것임 아님을 확인하고 캄보디아의 유혈사태가 자국에서의 해결 노력과 함께 한국과 국제사회의 규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한국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은 보신각에 모여 캄보디아 정부를 비판하고 훈센 총리의 하야를 요구했다.
▲ 유혈진압 사태를 규탄하는 집회에 참석한 이주노동자와 이주여성 한국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은 보신각에 모여 캄보디아 정부를 비판하고 훈센 총리의 하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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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각 앞에 군집한 1000여 명의 이주노동자는 손팻말과 깃발, 현수막을 들고 캄보디아 유혈진압을 규탄하고 노동권과 인권을 요구했다.
▲ 보신각 앞에 군집한 이주노동자들 보신각 앞에 군집한 1000여 명의 이주노동자는 손팻말과 깃발, 현수막을 들고 캄보디아 유혈진압을 규탄하고 노동권과 인권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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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의 우다야씨(네팔 출신)는 "캄보디아 폭력진압은 캄보디아 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세계의 노동자가 하나 되어야 해결한다"고 강조하고 "우리 스스로 나서서 싸우지 않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캄보디아 정부가 노동자 탄압을 중단하고 봉제업체는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과 한국 업체가 유혈사태에 연루됐지만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발뺌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번 캄보디아의 폭력진압에 대항해 노동자가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아시아 초국적 기업 감시 네트워크(ATNC)와 공조, 국제공동조사단으로 민주노총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에 온 지 1년 된 셍링씨는 "UN과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적극적 도움이 필요하다"며 "훈센 총리가 물러나야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현 총리가 독재하면서 국민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두 아이를 둔 결혼 이주 여성 서유림씨도 "훈센 총리가 독재하면서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노동자를 향해 총을 겨누고 억압하고 탄압하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훈센 총리 내려와라(Hun Sen must step down)", "노동권을 존중하라", "반기문 UN 사무총장 도와주세요" 등이 쓰인 손팻말과 현수막을 들고 보신각에서 서울시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태그:#캄보디아 사태 , #이주노동자 집회 , #보신각 서울시청 , #가두행진 , #노동권,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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