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 플라워즈 KBS 2TV <밴드 서바이벌 TOP 밴드(이하, <탑밴드>)> 출연을 계기로 재조명 받기 시작한 게이트 플라워즈가 올해 2011년을 보내는 소회

▲ 게이트 플라워즈 KBS 2TV <밴드 서바이벌 TOP 밴드(이하, <탑밴드>)> 출연을 계기로 재조명 받기 시작한 게이트 플라워즈가 올해 2011년을 보내는 소회 ⓒ 윤솔지


대중들에게 비호감이라는 평에 대해 신대철 코치가 "게이트 플라워즈는 저에게는 호감입니다. 게이트플라워즈는 제가 인정합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할 정도로 이번 KBS 2TV < TOP밴드 > 출연을 계기로 재조명 받기 시작한 게이트 플라워즈가 올해 2011년을 보내는 소회는 어떨까. 

- 이번 <탑밴드>를 기회로 무명의 설움을 씻으신 것 같아요?
"서러운 적 없었는데요? (웃음) 유명했던 적이 없었기에 무명의 설움에 대해서도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앞길이 막막한 적은 있었겠죠. EBS 헬로루키에 나가고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수상을 하고 나서도 별반 달라진게 없었을 때. 그때 <탑밴드> 출연이라는 승부수를 한번 던져본거고요."

- 그러면 그동안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유를 들자면 무엇이 있을까요?
"저희는 그냥 단순하게 처음에는 우리 음악이 이해하기 어려운가보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활동을 열심히 하는데도 돌아오는 피드백이 차가울 때 '아, 사람들은 우리 음악이 듣기 싫은가보다.'라고까지 생각했었어요. 얼마 전에 농담조로 얘기한 적이 있었는 데요. 우리가 음악적으로 바뀐 게 없는 데 갑자기 인기를 얻은 것은 대중들의 취향이 변한것인가 아니면 락밴드가 조명 받으면서 인가? 하다가 '아하! 공중파를 나가서 인가보다' 하고 웃었었죠. "

- 그래도 수상 실적이나 경력으로 봤을 때 어쩌면 그 당시 아직 검증받지 못한 <탑밴드> 출연을 결심하기까지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요.
"어이쿠 저희는 사실 기대도 안 했습니다. 저희는 락페스티발에 나가게 되는 것은 꿈일 뿐이었고요. 홍대 무대에 주말에 한번 서보는 것이 소원이었어요. 그래서 <탑밴드> 나갈 때도 누가 알아본다거나 우리를 보고 왜 나왔냐고 하거나 이런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공중파가 무섭기는 하더군요.  저희는 다만  큰 무대에 한번 서보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내서 지원을 했습니다."

- 그런 의미에서 게이트플라워즈, 올 한해 어떠셨나요?
"올 한해는 정말 원더풀했습니다. 포와 같이 음악적으로 인상 깊은 밴드들도 만날 수 있었고 아이씨사이다, 쉬크, 브로큰 발렌타인과 같이 퍼포먼스와 사운드에서 멋진 팀들도 볼 수 있었고 게이트 플라워즈 자체로는 가장 빛나는 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 내년의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일단 오늘부터 가열차게 1집 준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멋진 앨범을 가지고 공연도 많이 하고요. 알차고 더 발전된 한해를 만들어가려고요. 이제 행사도 비수기고요.(웃음) 지금은 1집 앨범에 모든 열정을 쏟으려고 합니다."

"브라운관에서 비추는 모습과 실제와 다른 이미지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보컬 박근홍씨는 웃으면서 "TV로만 저를 보신 분들을 제가 얼굴도 크고 덩치도 큰 줄 아시는 데 저 생각보다 아담합니다" 라고 대답했다.

처음에는 무섭고 삭막한 뮤지션들에서 친근한 동네친구들 그리고 이제는 무대에서 빛나는 락커들로 비춰질 만큼 여러 얼굴을 가진 게이트 플라워즈. 내년 상반기 시작되는 <탑밴드> 시즌2 전신인 2011 <탑밴드>가 건진 월척이자 선배로써 2012년 탄탄하고 멋진 길을 걷는 모습으로 귀감이 되기를 응원해본다.

탑밴드 게이트플라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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