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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은희 안무자의 '골목길 아침' 당당한 백조라는 타이틀로 손진희, 최선영, 김신아 무용수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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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홀에서는 발레그룹 아다지오(회장 정재은)가 새봄맞이 소극장 공연을 열었다.

매년 정기적으로 열고 있는 공연으로 주로 대극장에서 고전발레공연으로 치우치거나 인형극을 해오던 공연을 탈피해 이번에는 소극장에서 젊은 안무가들이 자신들이 평소에 생각했던 주제를 마음껏 발산하는 기회의 장으로서 실험적이고도 도전적인 무대를 꾸며냈다.

이날 보여준 공연은 소극장형 공연으로 발레에 대한 지루함이나 클래식한 공연과는 달리 일상생활 속에서 힌트를 얻고 동작을 구현할 수 있는 몸동작들로 작품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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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길 '낮'에 작품. 골목리 낮에서 벌어지는 내용. 행복이란 고민과 주제를 담고 있다. 이 작품에도 김혜정 안무, 고은지, 김효정, 김소영, 김경보, 손보경 학생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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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길 '낮'에 풍경. 김혜정 안무자의 골목길 '낮' 풍경. 이 작품에는 고은지, 김효정, 김소영, 김경보, 손보경 학생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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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무대는 소극장 공연의 특색도 있지만 재학생들과 대구가톨릭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한 동문들이 안무자가 되고 재학생들이 그 무대를 꾸며내어 화기애해한 분위기 속에서 대중성을 높였다.

아다지오 정재은 회장은 "이번 공연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꾸민 무대로서 주제는 골목길이라는 타이틀로 각 안무가들의 평소 생각과 느낌을 솔직하게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단장한 소극장의 자리가 비좁을 정도로 많은 관객들이 발레공연을 보러왔고, 때론 코믹하고도 대중성이 있는 작품들이 보여 진 것에 일반 관객들은 흥미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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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길에 밤 풍경을 그린 작품. 골목길에 밤이란 작품을 지혜경 안무자가 참여하고 객원출연자로 김슬기, 강선구 무용수가 공연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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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길에 새벽을 여는 광경. 골목길에 새벽을 표현한 모습으로 나지연 안무자가 참여했고, 무용수로는 김현경, 배예지, 백다원이 출연진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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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첫 공연이자 안무에 나선 나지연 안무자(대구가톨릭 무용공연학과 졸업)는 "이번에 보여진 작품은 옛날과는 달리 요즘 유행이나 스타일, 모던적인 부분들이 많이 포함된 것은 사실이다"이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연극적 소재들을 잘 개발해서 무대에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골목길'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을 소재로 아침, 낮, 밤, 새벽이란 소주제로 당당한 백조, 행복 찾기, 인연, 골목길에서의 어둠 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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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길에 새벽이란 작품. 발레그룹 아다지오가 현대적 색채를 띤 실용적이고 대중적인 발레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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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는 오은희, 김혜정(대구가톨릭대학교 동대학원 재학), 지혜경(대구가톨릭대학교 교육대학원 재학), 나지연씨가 함께 참여했다. 이외 객원출연 무용수로는 김현경(대구가톨릭대학교 무용학과 출강), 김슬기(한국문화예술료육진흥원 예술강사)씨와 강선구(신라대학교무용학과 출강)씨가 이번 작품에 우정 출연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전 발레그룹 아다지오 회장을 역임했던 양은주씨와 정재은씨가 공연지도에 나섰고, 대구가톨릭대학교 무용학과 김정숙 교수가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발레공연을 지도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