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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의 명인으로 알려진 이난향, 청운 홍원기, 소남 이주환 선생
▲ 가곡의 명인 가곡의 명인으로 알려진 이난향, 청운 홍원기, 소남 이주환 선생
ⓒ 손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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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을 노래한 옛 가객의 삶과 노래를 생생한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지난 9월 29일 가곡전용연주장 '영송헌'을 개관한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관장 조순자,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예능보유자, 이하 가곡전수관)은 오는 10월 22일부터 11월 12일, 26일 세 차례에 걸쳐 가곡의 명인 시리즈 '기억의 목소리'를 개최한다.

영송헌 개관 이후 첫 기획행사인 가곡의 명인 시리즈 '기억의 목소리'는 가곡·가사·시조에 능했던 청운 홍원기, 이난향, 소남 이주환을 각각 추억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우선 10월 22일 첫 공연인 청운 홍원기(1922~1997)선생 편은 그가 생전에 만들고 현재 제자들이 활동하는 한국전통가곡진흥원이 맡아 홍원기 선생이 평소 즐겨부르던 가곡과 시조를 들려준다. 청운 홍원기 선생은 1922년 생으로 이왕직아악부에서 정가를 배워 1960년부터 정악교육에 힘썼으며 1975년 가곡 예능보유자가 된 가곡의 명인이다.

11월 12일 두 번째 공연은 평양 태생으로 13살에 서울로 와 조선권번에 입적하여 이름을 날렸던 이난향(1900~1979) 선생에 대한 것으로 국악연주단 정음과 영송당가곡보존회가 연주한다. 이는 선가(善歌) 하규일 선생으로부터 가무악일체를 배워 그의 수제자로서 가장 뛰어나다는 인정을 받았던 이난향 선생의 노래 인생을 만나보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시리즈 마지막인 11월 26일 공연은 소남 이주환(1909~1972) 선생을 다루며, 지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국립국악원 정악단을 초청해 공연을 펼친다. 정가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소남 이주환 선생은 1969년에 가곡 예능보유자로 1971년에는 가사 예능보유자로 추가 지정된 이로 정가 전승 외에도 국악행정 및 교육분야에서도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매회마다 노래와 이야기를 들려줄 가곡전수관 조순자 관장은 "2010 가곡의 명인 시리즈 '기억의 목소리'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세 분의 스승을 기억하는 자리"라며 "이번 공연은 가곡전용연주장 영송헌의 나아갈 바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억의 목소리> 공연을 맡은 한국전통가곡진흥원, 영송당가곡보존회, 국악연주단 정음, 국립국악원 정악단
▲ <기억의 목소리> 공연단체 <기억의 목소리> 공연을 맡은 한국전통가곡진흥원, 영송당가곡보존회, 국악연주단 정음, 국립국악원 정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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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입장권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가곡전수관 행정실 055) 221 - 0109로 문의하면 된다.

196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된 가곡은 '청구영언', '해동가요', '가곡원류' 등 가집에 들어있는 아름다운 시에 곡을 올려 관현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으로, 연주형식이나 예술성 면에서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가곡의 전승․보전을 위해 2006년 9월 전국 최초로 마산에 건립된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은 각종 상설공연, 기획공연 및 국악교육 등을 꾸준히 실시하며 2010년 9월 가곡전용연주장 영송헌을 증축·개관하기도 하였다.

★공연명 : 2010 가곡의 명인 시리즈 <기억의 목소리>
★ 일 시 : 10월 22일(금), 11월 12일(금), 11월 26일(금)
★ 장 소 : 가곡전용연주장 영송헌


<기억의 목소리>는 10월 22일, 11월 12일, 11월 26일 3번에 걸쳐 진행된다.
▲ <기억의 목소리> 초대장 <기억의 목소리>는 10월 22일, 11월 12일, 11월 26일 3번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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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블로그에 게재했습니다.



태그:#기억의 목소리, #가곡전수관, #가곡전용연주장 , #국악연주단 정음, #국립국악원 정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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