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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판교 부영 사랑으로 아파트 주변의 인도에는 오랫동안 경계석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골조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주민들은 위태롭게 이곳을 통과했다. 아예 차도로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다. 가뜩이나 공사차량 때문에 차량 통행에 불편한데, 1차선을 가지고 차량과 주민이 함께 쓰는 꼴이다. 입주민에 따르면 이 현장은 꽤 오랫동안 마무리되지 않아 통행에 불편함이 많다고 한다.
 서판교 부영 사랑으로 아파트 주변의 인도에는 오랫동안 경계석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골조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주민들은 위태롭게 이곳을 통과했다. 아예 차도로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다. 가뜩이나 공사차량 때문에 차량 통행에 불편한데, 1차선을 가지고 차량과 주민이 함께 쓰는 꼴이다. 입주민에 따르면 이 현장은 꽤 오랫동안 마무리되지 않아 통행에 불편함이 많다고 한다.
ⓒ 오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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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지 석달이 되어 간다. 판교의 주민들은 잘 지내고 있을까? 입주의 속도가 그다지 빠르지는 않다. 상가에 대한 분양전이 본격화됐지만 시민들에게 체감되지는 않는다. 동판교에서는 주로 슈퍼나 문구점 등 상가에 대한 민원이 가장 많았고, 서판교는 단연 주차 문제다. 동판교는 서영 사랑으로 아파트와 B5-3BL 아파트 건설공사 20공구를 중심으로, 서판교는 봇들마을을 중심으로 취재했다. - 기자 주

서판교는 주차난이 심각하다. 대부분 공사차량이 한쪽 차선을 차지했는데 공사차량을 위한 주차공간이 없어서 길가에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동판교는 공사차량을 위한 주차공간이 어느 정도 마련돼 있었다. 주차공간은 시공사가 마련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감독주무부처도 제어할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는 상태다.
 서판교는 주차난이 심각하다. 대부분 공사차량이 한쪽 차선을 차지했는데 공사차량을 위한 주차공간이 없어서 길가에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동판교는 공사차량을 위한 주차공간이 어느 정도 마련돼 있었다. 주차공간은 시공사가 마련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감독주무부처도 제어할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는 상태다.
ⓒ 오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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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판교는 현재 "커다란 주차장"

동판교에 들어갔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차난이었다. 실제로 판교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주차문제가 가장 심각했다. 시공사의 공사차량과 딸린 인부들의 차량이 한쪽 차선을 모두 차지하고 있어서 오가는 차량이 1개의 차선으로만 아슬아슬하게 운전을 하고 있었다. 인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경계석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골조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시민이 지나가면서 드러난 철골 위를 넘어갈 때는 위태로운 감마저 들었다. 두 명의 아이와 함께 여기를 지나던 시민은 아예 인도를 포기하고 차도로 갔다. 안 그래도 부족한 차도에 사람과 차가 함께 쓰고 있는 꼴이다.

이곳을 지나던 주민은 취재를 하고 있는 나를 붙잡고 인도 마무리 부분은 꼭 써 달라고 부탁한다. 철골이 흉하게 드러난지 한참 지났는데 아직도 개선이 안 된다는 거다.

서판교에는 곡괭이와 장갑, 대못 등 공사장비가 어린이들이 지나다니는 길가에 노출돼 있어서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비해 동판교는 펜스로 가로막아 비교적 안정감을 주었다. 서판교 어린이들에게 물어봤더니 아직까지 다행히 맨홀에 빠지거나 못에 찔리는 등의 안전사고는 없다고 하지만 보면 볼수록 아찔하기만 했다.
 서판교에는 곡괭이와 장갑, 대못 등 공사장비가 어린이들이 지나다니는 길가에 노출돼 있어서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비해 동판교는 펜스로 가로막아 비교적 안정감을 주었다. 서판교 어린이들에게 물어봤더니 아직까지 다행히 맨홀에 빠지거나 못에 찔리는 등의 안전사고는 없다고 하지만 보면 볼수록 아찔하기만 했다.
ⓒ 오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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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관청 5월부터 단속한다"는데...

주차문제와 안전사고 위험 문제를 알아보기 위해 분당구청 교통지도과와 판교입주상황실에 문의했다. 안전문제 등의 민원이 발생할 때마다 주무관청은 시공사에 요청공문을 보내고 시공사가 조치 후 확인서신을 주는 방식으로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고 한다. 담당자는 현재까지 안전사고에 관한 민원은 별로 받은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단 주차문제에 관해서는 판교의 전 구역을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설정하고 고시 전까지 계도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분당구청 교통지도과는 16일 판교 전역에 18장의 현수막을 게첨했으며 안내문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민의 반응은 싸늘하다. 주민들은 서판교의 경우 주차공간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차도를 침범하고 있는데, 주차공간 없이 단속만 한다고 주차문제가 해결될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실제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주무관청조차도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주차공간은 시공사가 마련하는 것이고 주무관청이 시공사에게 주차공간을 만들어서 차도를 침범하지 말라고 지시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시공사의 입장에서는 공기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멀리 돌아서 주차를 할리 만무하고 별도의 주차공간을 만들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주무관청도 주민들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밖에 미세먼지 문제나 자전거 도로 문제가 서판교 주민들의 가장 큰 고민이고, 동판교는 매점 등 편의시설에 대해서 불편함을 나타냈다. 이사 오기 전 동네에서는 근방에 슈퍼가 있었지만 판교에서는 일주일에 한번씩 차를 타고 멀리 나가 한꺼번에 사오기 때문에 음식이 상하는 경우도 많고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쓰레기 집하장도 약속대로라면 이미 설치가 됐어야 하는데 기약 없이 미뤄진 상태다. 쓰레기 먼지나 이사 쓰레기, 길거리에 버리는 쓰레기 등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틀 동안 판교를 취재하면서 몹시 불편함을 느꼈는데, 이곳에서 몇 달째 살고 있는 판교 주민들은 오죽할까 생각하니 답답하기만 했다.

분당경찰서는 판교 전역을 주정차금지 및 견인구역으로 지정한다는 고시를 발표했다. 판교의 주차난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다.
 분당경찰서는 판교 전역을 주정차금지 및 견인구역으로 지정한다는 고시를 발표했다. 판교의 주차난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다.
ⓒ 판교포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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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판교의 곳곳을 누비며 현장취재를 할 계획입니다. 메일(dajak97@gmail.com)로 판교에 관한 민원사항이나 각종 제보를 해주세요. 블로그에도 올렸습니다.



태그:#판교, #판교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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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놀이 책>, <인문고전으로 하는 아빠의 아이 공부>, <공자, 사람답게 사는 인의 세상을 열다> 이제 세 권째네요. 네 번째는 사마천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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