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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회째 맞고 있는 대구호러공연예술제가 29일 대구스타디움(구 월드컵경기장)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35도의 더위를 날려 보낼 만한 무서운 이야기가 풍성한 연극무대와 호러괴기 분장코너, 유령의집, 저승체험코너 등 시민들 눈길을 끄는 행사가 많다. 이곳에서 보이지 않는 귀신은 없다. 유령의 집 체험코너에서는 외국 귀신들도 만날 수 있지만 야외 공연장에는 누구나 쉽게 귀신들을 만나고 사진촬영도 할 수 있다.

 

개막 첫날부터 더위를 식히고자 대구스타디움 야외광장을 찾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시민들은 더위도 식히고 공연도 보며 자연 속에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소리광대의 타악공연으로 개막을 알리고, 귀신들의 등장과 함께 호러축제는 무르익었다. 귀신들은 대구스타디움 광장 주변을 돌면서 시민들에게 호러축제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기까지 했다.

 

개막공연은 호러마술쇼, 벨레스텔레 여성중창단 노래공연, 광서성 기예단의 변검마술, 롤러묘기, 접시춤, 여자조형 등 예술적이면서도 아크로바틱한 체조기술을 선보였다. 시민들이 손에 땀을 날 정도로 흥미로우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공연을 펼쳤다.

 

대구연극제만큼이나 호러예술제에 애착을 보이고 있는 대구호러공연예술제 김태석 조직위원장은 “처음은 호러연극축제로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공연예술축제로 연극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연예술을 장르를 포함하여 개최하는 대구대표 축제,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광서성 기예단 묘기 광경 광서성 기예단 묘기 광경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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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구경 나온 사람들만큼이나 호러 분장을 한 출연진들의 모습도 자주 목격되었고 시민들은 괴기스러운 분장을 한 출연진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올해 <유령의 집> 코너를 총괄 담당한 색채분장협회 김양순 회장은 “드라큐라, 프랑크쉬타인, 할로인 귀신 등 각 나라별 유령들이 등장하여 시민들과 함께 놀 수 있도록 코너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시민들이 유령의 집을 방문해 더위를 조금이라도 잊어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령의 집> 코너에 참여한 김영민(대학생)씨는 “유령의 집을 찾는 시민들에게 시선을 끌 수 있도록 큰 소리로 놀라게 하여 시선을 끌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방학을 맞아 뜻 깊은 경험을 할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유령의 집>은 첫날부터 만원사례였고 올해 새롭게 개설된 <저승체험> 코너도 인기가 높았다.

 

ⓒ 김용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방문했다는 정은주, 정민주 자매는 “저승체험을 통해 짧은 시간이지만 으스스하고 관 속에 들어갔을 때 잠시 잠깐이었지만 정적감과 죽음에 대한 무서움 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호러공연예술제에서는 호러연극, 시민체험 코너, 호러분장, 호러 페이스페인팅, 심야 호러트래킹, 호러마술쇼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대구호러공연예술제(www.dhorror.com)에서 저녁 12시까지 펼쳐지며 오는 3일까지 대구스타디움 시민광장, 야외공연장, 특설 천막극장에서 열린다.


태그:#호러,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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