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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케트전기 해고 노동자들이 '해고철회 원직복직 투쟁'을 벌인지도 26일로 300일이 됐다.

 

로케트전기는 광주광역시 북구 본촌공단에 위치한, 로케트건전지를 만드는 회사다. 이 회사에서 지난해 9월 1일 11명의 노동자들에게 정리해고를 통했다. 정리해고 사유는 '경영의 슬림화'.

 

300일의 투쟁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해고 판정을 받은 2명이 복직됐지만, 예전의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고 잡초를 뽑는 등 격리조치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로케트전기는 이미 2004년 정리해고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의 해고사유는 육아휴직.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 사유지만 당시 7명이 해고됐었고, 작년 해고된 노동자들 중 당시에 해고되었던 노동자가 4명이나 있다.

 

 

이미, 두 차례나 해고되었고 두 번째 해고노동자복직 투쟁위원회(해복투) 조끼를 입는 오미령 교육부장은 이렇게 얘기한다.

 

"어떻게, 같은 이유로 3년 사이 두 번이나 해고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젊다고 해고하고, 부부라고 해고하고…. 해복투 조끼 다시는 입고 싶지 않았는데, 다시 입게 되었네요. 정말 힘이 빠져요. 하지만 우리는 백만돌이가 될 겁니다. 절대 지치지 않을 거예요. 기어코 복직하고야 말 겁니다."

 

부부라서 해고되었다가 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해고 판정을 받고 복직한 김미경 분회장은 지금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았던 힘을 연대의 힘으로 돌린다.

 

"정말 힘들고 그만두고 싶을 때 많았지요. 하지만, 늘 회사와 마찰이 있다고 문자메시지만 보내면 달려와주는 지역 동지들, 그리고 집회 때마다 조퇴하고, 월차 써가면서 결합해주는 동지들 생각하면 결코 멈출 수 없었어요."

 

이날 로케트전기 해고노동자들은 금남로에서 이후 결의를 새롭게 다지는 투쟁문화제를 진행했다.


태그:#투쟁문화제, #로케트해복투, #문예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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