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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역사기행코스에 들어있는 ‘국학원’을 찾았을 때, 그 옆에 위치한 규모는 작았지만 무척이나 아름다웠던 한 학교가 기억납니다. 고조선의 건국이념이자 대한민국의 개국이념인 '홍익인간'을 건학이념으로 내세운 특이한 학교였지요.

▲ '홍익인간' 이념이 서린 하이얀 본관 정경
ⓒ 장래혁
하얀 겨울눈이 캠퍼스를 뒤덮은 겨울정경은 무척이나 아름다웠습니다. 학교 뒷편의 작은 연못은 꽁꽁 얼어있었지만 곳곳에 배어있는 정성들이 느껴질 만큼 캠퍼스는 아담하고 따스하더군요.

▲ 크리스마스 트리로 해도 좋겠죠~^^
ⓒ 장래혁

▲ 학교 뒷편의 살짝 얼어있는 연못
ⓒ 장래혁

학교 뒷편 길을 따라 ‘평화공원’이란 곳에 올랐습니다. 사람이 없어 황량했지만 저 멀리 동상이 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 아름답고 드넓은 평화공원
ⓒ 장래혁

▲ 학교 뒷산으로 올라가면 있는 평화공원의 정경
ⓒ 장래혁

'독립운동의 아버지 홍암 나철'이란 글귀가 적힌 동상. 작년 매스컴에 꽤 올랐던, 우리 역사에서 가장 왜곡되고 잊혀졌던 인물로 기억합니다. <신시의 꿈>이란 소설로도 나왔었지요. 이 흑성산 너머에는 '독립기념관'이 있고 이곳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유관순기념관을 생각하니 ‘평화공원’이란 이름의 이곳이 퍽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 평화공원을 내려다 보고있는 '독립운동의 아버지 홍암 나철 동상'
ⓒ 장래혁

평화공원에는 특이한 동상(?)이 또 있습니다.

▲ 앗! 이 분은 누구실까? ^*^
ⓒ 장래혁

▲ 두 분이 옆에 더 계시네요...
ⓒ 장래혁

▲ 이렇게 많은 단군할아버지가 계시다니! ^~*
ⓒ 장래혁

'홍익인간'을 건학이념으로 세운 학교와 한민족의 시조인 '단군할아버지'의 귀엽고 앙증맞던 동상들이 무척이나 뇌리 깊숙이 새겨진 곳이었습니다. 겨울의 추위보다 따스한 숨결이 배어있던, 그래서 퍽이나 가슴에 남는 그런 곳입니다.

▲ 작지만 따스했고 아름다웠던 캠퍼스를 뒤로 한채
ⓒ 장래혁

덧붙이는 글 | 기사작성에 도움을 주신 '국제평화대학원' 관계자에 감사드립니다. 
http://www.peace.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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