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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왼쪽부터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 오마이뉴스 남소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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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 27일 오후 2시 45분]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의 도화선에 불이 붙었다.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줄곧 출마를 준비해 온 서울 중·성동구갑에서 결국 탈락하면서, 당 안팎에서 부글대던 '명-문'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임 전 실장 측은 27일 <오마이뉴스> 와의 통화에서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대책을 숙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임종석 측 "선거운동 전면 중단, 대책 숙의"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8차 전략공관위 회의 결과를 통해 "서울 중·성동구갑에 전현희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전현희 전 의원은 안 위원장이 통칭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이언주 전 의원과 함께 '여전사 3인방'으로 일컬은 전략공천 예고 대상이었다.

임 전 실장의 해당 지역구 컷오프를 놓고 전략공관위 내부에서도 찬반 이견이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결론에) 반대의견도 있었다"면서 "중·성동구갑 지역구는 굉장히 중요한 의사결정 구조이기에 전날부터 많은 토의가 있었고, 의원들간 교차 토론과 심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 전 실장의 서울 중·성동구갑 컷오프는 결정 전부터 공천 파동의 뇌관으로 이미 계파간 설전이 오간 만큼, 이를 둘러싼 갈등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의원총회에서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4선, 경기 양주)은 같은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경기 성남분당갑에 전략공천 된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을 언급하면서 "당을 위해 희생했다"면서 "임 전 실장도 어떤 결정이 나오든 당 결정에 따르겠다고 하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임 전 실장의 공천 여부를 둘러싼 잡음은 공천 초기부터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의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 원인 제공' 발언 이후 계파 갈등으로 확전돼 왔다. 임 위원장이 특정인을 거론한 것이 아니라며 수습에 나서기도 했지만, 상황은 쉽게 정리되지 않았다.

한편, 전략공관위는 이날 서울 중·성동구갑 지역 외에 황운하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 지역구로 지정된 대전 중구에 박용갑 전 대전중구청장과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 2인을 경선에 붙이기로 결정했다. 전략공관위는 같은날 오후 5시부터 회의를 속개하고 심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추미애·이언주 전 의원의 전략공천 여부나 경기 광명을 지역구에 대한 판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전략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회의 참석하는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전략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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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임종석, #더불어민주당, #전략공관위원회, #서울중성동갑,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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