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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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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김인철 사단'으로 불리는 외대 교수들이 여러 의혹에 휩싸인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위한 지지 성명을 비밀리에 조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교수는 뒤늦게 "내 이름을 빼 달라"고 태도를 바꾸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인철 사단'이 주도한 지지 성명서, 그 운명은?

2일, 한국외대 교수들과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소속 일부 교수들은 비밀리에 김인철 후보자의 교육부장관 지명을 지지하는 성명서에 대한 동료 교수들의 동의를 받고 있다. 이 성명서는 김 후보가 지난 4월 13일 지명된 이후 회계 비리와 학생들에 대한 망언 등으로 낙마 위기에 몰리자 김 후보가 총장 시절 처장으로 임명했던 교수들, 이른바 '김인철 사단'이 주도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학 A교수는 <오마이뉴스>에 "같은 학교 교수로서 김 후보자와 관계 때문에 지지 서명에 내 이름을 올리라고 하긴 했다"면서도 "하지만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김 후보자가 주변 정리를 못해도 이렇게 못할 수가 있는가. 지금 상황에서 교수들이 지지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고 털어놨다.

성명서에 이름을 올리라고 했다가 뒤늦게 빼달라고 한 교수도 실제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교수는 "지명 초기에 우리 대학 총장 출신이신 김인철 후보가 교육부장관에 오르는 것은 외대에 좋을 것이란 판단 속에서 지지 성명서에 내 이름을 올리는 것을 승낙했다"면서도 "하지만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는 상황을 보면서 내 판단이 틀렸구나 생각했다. 결국 내 이름을 제외해달라고 얘기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인철 후보 지지 성명서를 주도한 교수들은 해당 성명서를 공식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내 이름을 빼 달라'고 태도를 바꾸는 교수들이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외대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김인철 후보가 8년간 총장을 지내면서 지금 한국외대 교수 사회엔 '김인철 사단'이 생겨난 상태"라면서 "하지만 김 후보자의 비위와 비리 의혹이 잇달아 사실로 확인되면서 김인철 사단 소속 교수들조차 이미 준비했던 지지 성명서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가 27일 오전 '김인철 후보자 사퇴'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가 27일 오전 "김인철 후보자 사퇴"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한국외대 총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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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지난 4월 27일 오전 11시,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민주적인 불통 행정 자행한 김인철 후보자는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가 한국외대에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제 10대, 11대 총장을 역임했다(관련기사 "김인철 사퇴하라" 제자들에게도 버림받은 교육장관 후보 http://omn.kr/1yktg). 

김인철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는 오는 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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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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