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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청소년수련관 집콕 놀이키트
 옥천 청소년수련관 집콕 놀이키트
ⓒ 옥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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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청소년수련시설 또한 지난 한 해 휴관의 공백을 메울 여러 비대면 활동을 꾸려왔다. 청소년수련관뿐만 아니라 분소인 이원면과 청산면의 청소년문화의집에서도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다.

청소년수련관은 샌드아트, 홈 베이킹 등 여러 주제의 비대면 강좌를 진행했다. 그중 '스마트 집콕생활- 청소년가족 어반스케치'는 인기 강좌 중 하나였다. '어반스케치'란 말 그대로 도시 풍경을 그리는 것으로, 이번 활동은 '줌(ZOOM)'을 통해 전문강사와 함께 진행됐다. 청소년수련관 유종현 담당자는 "안내초등학교 학생은 '청소년수련관이 읍에 있어 찾아가기 힘든데 비대면 강연은 집에서 편하게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청소년 가정이 명절 등 긴 연휴에 '집콕'하며 즐길 수 있는 놀이 키트(kit)를 제공한 것도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1‧2탄에 이어, 올해 설 연휴가 있는 2월 초에 3탄도 기획된다.

키트는 여러 보드게임과 직접 제작한 설명서, 성탄절 소품 만들기 재료로 구성됐다. 청소년수련관 정지영 담당자는 "설문 결과 만족도가 높았기에 여러 차례 진행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데,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도 있었다"고 전했다.
 
비대면 공연 발표회의 비대면 연습 장면
 비대면 공연 발표회의 비대면 연습 장면
ⓒ 옥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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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꾸민 비대면 공연 발표회도 지난해 12월 열려 연말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뮤지컬과 샌드아트 공연으로 구성된 발표회 영상은 당일 실시간으로 송출됐으며, 현재 옥천군 유튜브에 게시돼 있다. 비대면 샌드아트를 수강한 청소년들이 그 재능을 뽐냈으며, 뮤지컬의 경우 코로나 상황이 심각할 땐 비대면 연습을 이어가는 등 열심히 준비한 끝에 선보인 작품이었다.

이원청소년문화의집에서도 활발한 비대면 활동이 이뤄졌다. '긍정의 나 만들기' 활동의 경우 총 15명의 참여자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예 : 줄넘기 하루 30개, 가족과 아침식사하기 등) 수행 여부를 O, X로 표시했다. 청소년문화의집에서 계획 양식을 제공했고, 틈틈이 진행 상황을 전화로 물으며 실행을 도왔다.

당시 이 활동을 진행한 이명규 담당자는 "청소년 스스로 실행하는 비대면 활동이었지만 반응도 좋고 잘 이어진 것 같다. 3월쯤 계획표를 받아간 한 옥천고 학생이 1년간 꾸준히 진행한 결과 원하던 과로 진학했다며 고맙다고 인사를 전해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청소년 가정이 집에서나마 즐거운 추억을 만들도록 핸드폰 케이스 장식 키트 또한 제공했다. 각자 취향에 맞춰 키트를 골라 간 청소년들은 저마다의 솜씨를 발휘하며 케이스를 완성했다.

청산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퍼즐 맞추기, 미니어처 하우스 만들기, 어버이날 꽃 화분 만들기, 세계 명화 그림 그리기, 프랑스 자수 놓기, 네온사인 만들기 등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취미 활동을 지원했다. 참여 청소년은 전달받은 키트로 꼼지락꼼지락 결과물과 함께 추억을 쌓아갔다.

당시 청산분소 정예람 담당자는 "집에만 있게 되어 지루한데 할 수 있는 놀이가 생겨서 좋았다는 반응들이 있었다. 특히 네온사인 만들기의 경우 처음 해보는 활동이라 더 재밌었다는 소감이 많았다"고 전했다.

올해도 청소년수련시설은 분소별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지영 담당자는 "현재 연간 계획을 수립해 두었지만 활동별 대면‧비대면 여부를 확정하기는 어렵다"며 "일단은 모두 대면으로 계획을 세워놓았고 상황에 맞춰 필요하다면 비대면으로 전환하려 한다. 비대면 전환 시 활동 의미가 크게 퇴색될 경우 제3의 활동으로 대체할 예정"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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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옥이네 2021년 2월호(통권 44호)
글 정서영
사진 옥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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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옥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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