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위원장과 선수들이 만든 '손하트'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통가 피타 타우파토푸아, 중국 류자위, 미국 린지본, 북한 렴대옥, 바흐 위원장, 한국 윤성빈, 나이지리아 아디군 세운, 일본 고다이라 나오, 프랑스 마르탱 푸르카드 , 이희범 대회조직위원장이 '손하트'를 만들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IOC위원장과 선수들의 '손하트'25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통가 피타 타우파토푸아, 중국 류자위, 미국 린지본, 북한 렴대옥, 바흐 위원장, 한국 윤성빈, 나이지리아 아디군 세운, 일본 고다이라 나오, 프랑스 마르탱 푸르카드 , 이희범 대회조직위원장이 '손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희훈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기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기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이희훈


"평창에서 뿌린 평화의 씨앗은 멀지 않은 미래에 아름드리 큰 나무로 자랄 것입니다." -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평화를 향한 갈망으로 시작한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의 씨앗을 남긴 채 25일 막을 내렸다. 남북 공동입장으로 전 세계의 시선을 끈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 역시 평화의 메시지로 채워지면서, 17일 동안의 제전은 2022년 베이징을 기약하며 마무리됐다.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폐막식 단상에 올라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여러분들은 개회식 공동입장을 통해 평화로운 미래에 대한 믿음을 전 세계와 함께 나누었다"라며 "3000년 전 고대 올림픽에서 그러했듯이 (평창올림픽은) '올림픽 휴전'을 통해 과거에 대한 진정한 경의를 보여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흐 위원장은 "여러분은 이런 불안정한 세상에서 스포츠가 어떻게 사람들을 화합시키고 가교의 역할을 하는지 보여줬다"라며 "IOC는 올림픽 성화가 꺼진 후에도 이러한 올림픽 정신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바흐 위원장은 "이번 올림픽은 역대 가장 많은 국가의 올림픽위원회가 참여한 동계올림픽이었다"라며 "저는 자신 있게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새로운 지평을 연 올림픽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폐막식 입장하는 남북 선수들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남북 선수들이 태극기, 인공기, 한반도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 폐막식 입장하는 남북 선수들25일 오후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남북 선수들이 태극기, 인공기, 한반도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폐막식 입장하는 남북 선수들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남북 선수들이 태극기, 인공기, 한반도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 폐막식 입장하는 남북 선수들25일 오후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남북 선수들이 태극기, 인공기, 한반도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남북 선수와 응원단, 한반도 통일의 초석"

연설 말미 바흐 위원장이 "올림픽 기간 자주 보여줬던 한국의 손가락 하트로 우리 모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라고 말하자 남북 선수를 비롯한 8개국 대표 선수들이 올림픽기 아래로 입장했다. 특히 남측 윤성빈(스켈레톤)과 북측 렴대옥(피겨스케이팅)은 바흐 위원장을 사이에 두고 가운데에 서서 손가락 하트를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남북 선수단은 개회식처럼 공동으로 입장하진 않았으나, 입장 마지막에 연달아 등장하며 환호의 중심에 섰다. 스포츠의 아름다움을 알려준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경기 도중 이 세 개가 부러졌던 조현호(아이스하키), 가장 많은 메달을 거머쥔 쇼트트랙 선수들, 보는 이를 웃고 울린 '팀 코리아'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등이 한 데 섞여 평창 올림픽플라자를 빛냈다. 이날 폐회식에 참석한 북측 응원단도 남북 선수단이 앞으로 지나가자 큰 함성을 보냈다.

특히 남북 선수들이 등장할 때 배경음악으로 '쾌지나 칭칭'이 흘러나오자 선수들은 흥겨운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반도기와 인공기를 흔들며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입장한 북측 선수단이었지만 일부 단원들은 펄쩍펄쩍 뛰며 폐회식을 즐겼다.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인면조가 등장하고 있다.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인면조가 등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손 잡고 입장하는 수호랑과 호돌이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마스코트 수호랑과 88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가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 손 잡고 입장하는 수호랑과 호돌이25일 오후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마스코트 수호랑과 88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가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이희훈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성화 소화 눈꽃의 인사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성화 소화 눈꽃의 인사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전 세계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인종과 종교, 국가와 성별을 뛰어넘어 함께 울고 웃으며 우정을 나눴다"라며 "특히 남북의 선수가 쌓은 우정은 스포츠를 넘어 더 큰 가능성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단일팀으로 고락을 같이 한 남북 선수 모두가 하나됨을 확인했다"라며 "세계는 남북의 선수들이 함께 뛰는 모습에 찬사를 보냈고, 관중들은 '우리는 하나다'라고 외쳤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남북의 선수와 응원단의 염원은 한반도 통일의 초석이 될 것이다"라며 "먼 훗날 우리 후손들이 이 시간을 한반도 평화의 역사적 초석을 만든 것으로 기억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올림픽기는 심재국 평창군수와 바흐 위원장의 손을 거쳐 천진잉 베이징 시장에게 전해졌다. 베이징은 평창에 이어 2022년 동계올림픽을 치른다. 올림픽기가 전해진 후 '2022년 베이징에서 만나요'라는 제목의 인수 공연이 이어졌다. 중국을 대표하는 팬더가 등장한 공연은 마지막 영상에 시진핑 주석이 깜짝 등장해 "베이징으로 오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폐회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보좌관,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 이방카 그리고 주한미사령관과 김영철 2018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이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다.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주변에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보좌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통일선전부장)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 문 대통령, 이방카 그리고 주한미사령관과 김영철2018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이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다.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주변에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보좌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통일선전부장)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희훈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성화 소화 눈꽃의 인사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성화 소화 눈꽃의 인사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성화 소화 눈꽃의 인사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성화 소화 눈꽃의 인사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그룹 엑소, 폐막식 화려한 공연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그룹 엑소가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그룹 엑소, 폐막식 화려한 공연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그룹 엑소가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가수 씨엘,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공연 24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가수 씨엘이 공연을 하고 있다.

▲ 가수 씨엘,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공연24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가수 씨엘이 공연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25일 밤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모여 음악에 맞춰 춤추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25일 밤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모여 음악에 맞춰 춤추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오마이뉴스 법조팀. 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

[포토] '으르렁' 열창한 엑소-카리스마 '뿜뿜' 씨엘

25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이 열린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을 케이팝(K-POP)이 가득 메웠다. 가수 씨엘(CL)은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하며 솔로 데뷔곡 '나쁜 기집애'로 좌중을 휘어잡았다. 이어 2NE1의 히트곡 중 하나인 '내가 제일 잘 나가'를 혼자 소화하며 자기만의 카리스마를 뽐냈다. 씨엘은 한국의 여성 솔로가수 중에서는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100'에 오른 바 있으며, 지금도 꾸준히 해외에서 활동하는 등 케이팝의 기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단 두 곡이었지만 씨엘의 무대는 보는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서 케이팝 한류의 중심 중 하나인 엑소(EXO)가 등장했다.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차트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엑소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독보적인 팬덤 파워를 자랑한다. 이번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피겨스케이팅의 메드베데바 등 몇몇 선수는 엑소에 대한 팬심을 강하게 표현하기도 했다.엑소는 '열정의 노래2: 미래를 향한 노래'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특히 멤버 카이가 꽹과리 리듬에 맞춰 독무를 뽐냈다. 이어 본인들의 히트곡인 '으르렁'과 '파워(Power)' 무대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현장에 있는 관중들과 중계 화면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무대를 남기며 퇴장했다.

[포토] 문 대통령 부부와 이방카, 엑소-씨엘과 '손하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을 마치고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함께 그룹 엑소, 가수 씨엘과 '손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