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이 폐회식을 끝으로 뜨거운 막을 내린다.

25일 오후 8시부터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여정을 끝낸다.

폐회식 구성은 올림픽 기간 내내 큰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8일 열린 개회식은 '인면조', '드론 오륜기' 등으로 한국의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줘 호평을 받았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폐회식이 총 4개의 문화공연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폐회식 공연 중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은 케이팝 공연이다. 개회식에 전인권, 이은미, 하현우, 볼빨간 사춘기 등이 무대에 올랐다면 폐회식 초대 가수로는 엑소와 씨엘이 무대에 오른다. 케이팝을 이끄는 유명 가수들이 한국의 대중문화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케이팝 가수가 추가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폐회식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다섯 아이들이다. 개회식은 다섯 아이들이 평화와 미래를 찾아 떠나는 모험으로 꾸며졌다. 폐회식에도 아이들이 등장해 그 뒷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개회식과 폐회식을 관통하는 메시지와 이야기의 흐름을 선보인다. 개회식에 등장해 이목을 끌었던 인면조와 백호 등 신수들이 등장할지의 여부도 주목된다.

정치인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개회식에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이 참석했고, 폐회식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미국의 상징적인 인물이 개회식과 폐회식에 참석한다는 점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중국 시진핑 주석이 깜짝 등장할지의 여부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폐회식에는 시진핑 주석 대신 류옌둥 부총리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014년 리우올림픽 폐회식 당시 일본 아베 총리가 2020년 도쿄올림픽 홍보를 위해 '슈퍼마리오' 복장을 하고 깜짝 등장한 바 있어, 일각에서는 시진핑 주석도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있다.

중국이 준비한 무대 '베이징의 8분'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에서 개막식 총감독으로 나섰던 장이머우 감독이 준비했다. 장 감독은 당시 중국의 5천 년 역사를 보여줘 큰 호평을 받았다.

개막식 주제가 '행동하는 평화'였다면 폐회식은 '넥스트 웨이브(The Next Wave)'를 주제로 진행된다. 새로운 물결이라는 뜻이다. 평창 올림픽 플라자는 폐회식 입장권 소지자만 입장 가능하며, 당일 입장권은 판매되지 않는다. 다만 강릉 올림픽 파크 입장권은 판매하며 정상 운영된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관람객은 대관령 주차장 또는 진부주차장에 주차한 뒤 관중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KTX를 이용하는 관람객도 셔틀버스를 이용해 평창 올림픽 플라자에 들어갈 수 있다.

 평창올림픽, 우리는 이 선수들과 함께했습니다

평창올림픽, 우리는 이 선수들과 함께했습니다 ⓒ 서정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평창 올림픽 평창올림픽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