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저녁 부산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열린 27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4일 저녁 부산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열린 27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 성하훈

 
빗줄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부산국제영화제의 흔들림없는 성공을 기원하는 영화인들과 시민, 정치인의 마음이 모였다. 부산시는 전폭적인 지원을 다짐했고, 부산영화제 이용관 이사장은 "부산 시민 전제를 위해 늘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저녁, 부산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전야제가 진행됐다. 부산영화제 태동지로서 의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태풍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취소 진행됐던 전야제가 4년 만에 제대로 열린 것이다.

"시민 참여하는 영화제로 발전 감사"
 
 4일 저녁 부산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에서 인사말 전하는 이용관 이사장

4일 저녁 부산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에서 인사말 전하는 이용관 이사장 ⓒ 성하훈

 
전야제에는 이용관 이사장을 비롯해 허문영 집행위원장, 오석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위원장, 강승아 부집행위원장, 조원희 커뮤니티비프 운영위원장 등 영화제 집행부가 총출동했다. 여기에 배우 김의성, 이재용, 홍완표 등도 가세했다.  

부산시에서는 해외 출장 중인 시장을 대신해 이병진 부시장이 참석했고, 최진봉 중구청장과 지역구 황보승희 국회의원이 자리했다. 우산도 마다한 채 비를 맞으며 축사한 이병진 부시장은 "부산영화제가 시작한 1996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커뮤니티비프 중심으로 문화 축제로 발전하고 동네방네비프 등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가는 영화제로 발전하는 것에 대해 부산영화제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며 "영화제가 시민의 애정으로 성장한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하고 부산시도 애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용관 이사장은 "기시감이 든다"며 영화제 초기 남포동을 가득 채운 인파에 감격스러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해운대로 옮겨갔을 때 주민들의 (서운한) 표정이 잊히지 않는다"라면서 "남포동 활용을 고민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용관 이사장은 커뮤니티비프의 안착을 강조하면서 "세계적인 행사로 키워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2030년 엑스포 유치를 위해 해외에서 방문하는 영화인들을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 중구가 지역구인 황보승희 의원은 "96년도 대학 입학했을 때 친구들이 학교도 빠지면서 부산으로 영화 보러간다고 해서 중구에서 무슨 영화보지? 했었다"는 옛 기억을 전하면서 "부산에 촬영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영화산업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부산영화제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4일 저녁 부산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에서 인사하고 있는 부산 출신 이재용 배우

4일 저녁 부산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에서 인사하고 있는 부산 출신 이재용 배우 ⓒ 성하훈

 
 4일 저녁 부산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조명 점등식

4일 저녁 부산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조명 점등식 ⓒ 성하훈

 
부산 중구 출신 이재용 배우는 부산 억양으로 "정책수도는 서울해라, 문화수도는 부산할게"라고 인사하며 문화도시로의 성장을 기원했다. 이어 "남포동 전야제도 세계적 배우들이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전야제는 남포동 비프광장 점등식으로 마무리됐다.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의 영화음악을 주제로 한 축하공연 등이 이어지며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부스 모자라 참가 신청 더 못받아
 
한편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예전 모습을 찾은 부산영화제는 개막을 앞두고 무척이나 분주한 모습이다.  

부산영화제의 한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축소해 진행했다가 정상으로 돌아오니 정신이 없을 정도"라면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의 경우 부스가 없어 참여 신청을 더 받을 수 없었고, 해외에서 세일즈 등을 위해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더 많아졌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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